일부 유명 브랜드 전기믹스, 칼날 조립부품 내구성 떨어져
2017.07.30 12:00
수정 : 2017.07.30 12:00기사원문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0개 업체 전기믹스 10종을 대상으로 분쇄 성능, 소음, 내구성 등 주요 품질과 안전성(구조·감전보호) 등을 시험·평가했다.
시험 결과, 분쇄가 얼마나 잘 되는지 나타내는 분쇄 성능, 작동 시 발생되는 소음 등에서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내구성 시험에서 일부 제품이 칼날 조립 부품의 마모현상이 발생했다. 칼날의 내구성에선 모든 제품이 이상이 없었다. 구조 및 감전 위험성 등 안전성도 모든 제품이 양호했다.
사과와 당근, 스무디 재료 등 무른 재료의 분쇄성능에선 모든 제품의 성능이 우수했다. 하지만 생콩, 얼음 등 단단한 재료 분쇄 성능 시험에선 키친아트(KMD-1710WS) 제품이 상대적으로 잘 분쇄하지 못해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모닝쿡(DWM-700BW), 브라운(JB3060), 쿠쿠(CFM-C200B), 필립스(HR2093), 한일전기(HM-2250TG) 등 5개 제품은 상대적으로 분쇄가 잘됐다.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일렉트로룩스(EBR5604WK), 테팔(BL801AKR) 등 4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작동시 발생하는 소음 시험에선 매직쉐프(UCW-2110)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커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신일산업(SMX-M600WS) 제품이 상대적으로 소음이 작아 우수 평가를 받았다. 모닝쿡(DWM-700BW) 등 8개 제품은 양호한 수준이었다. 장기간 사용 시에도 이상이 없는지를 평가하는 내구성 시험에선 일부 제품이 품질 미달이었다. 매직쉐프(UCW-2110), 신일산업(SMX-M600WS) 등 2개 제품은 내구성 시험 중 칼날 조립 부품이 마모되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물 또는 오일 등이 외부로 새어나왔다.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양종철 전기전자팀장은 "제품을 1500회 동작시켜 부품 내구성을 시험한 결과, 매직쉐프(UCW-2110) 제품은 시험 중에 용기 안의 물이 칼날베이스 베어링 마모 등으로 외부로 새어 나왔다. 신일산업(SMX-M600WS) 제품은 시험 중에 칼날베이스의 베어링이 마모되면서 오일 및 분진이 외부로 새어 나오는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두 업체는 부품(칼날베이스)에 문제가 있으면 보증기간(1년)에 관계없이 부품을 무상 교체해주겠다는 입장을 소비자원 측에 전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