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내년 인천항 갑문 축조 100주년 맞아 다양한 행사 개최

      2017.07.31 10:30   수정 : 2017.07.31 10:38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내년에 내항 1·8부두에서 인천항 갑문 축조 100주년을 맞아 인천항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다양한 기념행사 개최를 구상 중이라고 7월 31일 밝혔다.

인천항 갑문은 인천항의 최대 10m에 달하는 조수간만의 차이를 일정하게 유지해 안전하게 짐을 싣고 내리기 위해 만들어진 시설로 제1독이 일제 강점기인 1918년 10월 27일 축조됐다.

시는 인천항 갑문 축조 100주년을 맞아 100주년 기념식과 함께 조형물 제막, 인천항의 역사와 가치를 재조명하는 포럼 개최, 인천해양역사 재조명 선포식, 해양수산발전 토론회 개최, 인천항 발전 영상물 상영, 크루즈 선상 견학, 바다 관련 체험행사 등을 검토 중이다.



바다의 날(5월 31일)과 국제항로표지협회 총회(IALA·5월 중)와 연계해 인천항 갑문 10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IALA는 세계 항로표지의 조화와 향상을 통해 선박안전과 경제적 항해 지원, 해양 환경을 보호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로 총회에서는 이사회 및 총회와 다양한 세미나, 산업전시회 등이 함께 열린다.

시는 조만간 갑문 100주년 행사 개최 여부에 대한 최종 방침을 정하고 행사의 기본계획을 수립해 내년도에 3억원의 예산 반영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항에는 갑문이 2기 설치돼 있으며 1관문은 폭 36m, 길이 363m이고, 2관문은 폭 22.5m, 길이 202m으로 각각 5만DWT급, 1만 DWT(적화톤수)급 선박의 통행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인천이 도시화되면서 시민들이 항구도시라는 점을 잊어버린채 살고 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항구도시라는 점을 인식하고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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