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시간에 강남 음식점 턴 20대 전과 17범 구속
2017.08.01 13:16
수정 : 2017.08.01 13:16기사원문
박씨는 지난 6월 9일부터 지난달 14일까지 총 18회에 걸쳐 현금 600여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도주하기 쉽도록 시설경비 비상벨과 셔터문이 없고 출입문이 노출된 1층 식당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은 지난달 8일 동작구에 7개 업소가 심야시간대에 출입문이 파손돼 현금이 도난 당한 사건을 접수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CC(폐쇄회로)TV 확인 등을 통해 박씨의 임시 거처를 확인한 뒤 영등포구의 한 숙박업소에서 박씨를 붙잡았다.
전과 17범인 박씨는 같은 수법의 범죄로 10개월을 복역하고 지난해 11월 출소했으나 약 반년 만에 다시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출소 후 음식점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낸 박씨는 전과자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 탓에 다시 범행을 저지르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박씨는 주로 셔터 없이 출입문이 노출된 식당 등 침입이 쉬운 영업점만을 범행대상으로 삼았다"며 "경비가 허술한 업소에서는 출입구 시정장치를 보완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