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오꾸닭' 체인, 문재인 대통령 연상되는 '맛있어 문제인 치킨' 현수막 내걸어 논란
2017.08.03 16:30
수정 : 2017.08.03 16:41기사원문
대구시에 위치한 한 치킨 체인점이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연상되는 현수막을 내걸어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대구시 북구에 위치한 '오븐에 꾸운 닭'(이하 오꾸닭)의 한 체인점이 대통령의 이름이 연상되는 '맛있어~ 문제인 치킨 14900→9900 행사'라고 표기된 현수막을 인근에 내걸었다. 하지만 현수막에서 '맛있어~'를 작고 흐리게 작성해 의도적으로 '문제인 치킨'으로 읽히게끔 제작했다.
확인 결과 이 현수막은 체인 본부의 프로모션 지침에 따른 현수막이 아니라 체인점에서 단독적으로 제작한 현수막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오꾸닭 본사 관계자는 "어제 한 소비자의 신고로 관련 내용을 알았다. 현수막에 내걸린 '문제인 치킨'은 '로스트 치킨' 상품이다"라면서 "본사에선 개별 체인점에서 실시하는 프로모션에 대해 가맹사업 법상 제재를 강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본사 직원이 해당 내용을 조율하기 노력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한 시민이 현수막 사진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하면서 온라인상으로 퍼져 논란이 일고 있는 상태다.
한 네티즌은 "뭐가 문제인가"라면서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인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이름을 저렇게 의도적으로 오기하는 것은 극우 사이트 '일베'(일간베스트)에서 많이 한다"라고 지적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