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솔뫼성지 명소화 사업 본격화
2017.08.04 12:48
수정 : 2017.08.04 12:48기사원문
당진시 우강면의 솔뫼성지는 지난 2014년 8월 열린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으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도 이곳을 방문하면서 주목받았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성지를 둘러싼 수려한 소나무 군락과 고즈넉한 풍경으로 많은 순례객과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당진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다녀간 이후 2015년부터 솔뫼성지에 대한 명소화 사업에 착수해 교황동상 건립과 교황족혼, 토피어리를 설치하고 우강초등학교부터 합덕사거리까지 약 1.9㎞ 구간을 프란치스코 교황거리로 지정해 벽화거리 조성을 마무리했다.
또한 지난 6월에는 솔뫼성지 내에 김대건 신부와 그의 증조부(김진후), 작은할아버지(김종한), 아버지(김제준) 등 4대 순교자에 대한 기념탑 설치가 마무리돼 이달 14일 축성식이 거행될 예정이다.
특히 솔뫼성지와 주차장,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 개최장소를 포함한 솔뫼성지 일대 8만4096㎡를 역사공원으로 결정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도 마무리 되면서 지난달 솔뫼성지 역사공원 조성공사를 위한 실시설계 용역도 시작됐다.
당진시는 용역이 마무리되면 10월 경 천주교 아시아청년대회가 열렸던 곳에 3만8434㎡ 규모의 공원조성 공사에 착수해 내년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곳에 들어서는 가칭 한국천주교 문화센터에는 순교자의 길과 프란치스코 광장, 타피스트리를 이용한 전시관을 비롯해 로컬푸드 판매장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진시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절차가 마무리 돼 올해 하반기부터 사업이 본격화 될 전망”이라며 “사업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해 솔뫼성지가 종교를 초월해 찾는 이들로 하여금 힐링을 선사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천주교 역사문화 자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