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하반기 원당 가격 하락 수혜 '매수'

      2017.08.07 08:13   수정 : 2017.08.07 08:20기사원문
동부증권이 7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올해 2·4분기에 또다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하반기부터는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목표가 46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부증권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의 2·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3% 상승하며 예상치를 충족시켰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9% 하락한 1644억원을 나타냈다. 차재헌 동부증권 연구원은 △가공식품 판관비 집중 △대두와 원당의 가격 상승 △해외 사료사업 실적 부진을 이유로 꼽았다.


차 연구원은 3·4분기부터는 실적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3·4분기부터 투입되는 원당과 대두의 가격은 전년 대비 11% 가량 하락할 것"이라며 "2·4분기에 2% 수준이었던 소재 부문 영업이익율은 큰 폭의 판가 인하만 없다면 5~6% 수준까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공식품도 아직 판촉 경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가격 조정이 진행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회복되면서 3·4분기부터는 예년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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