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계열 '이씨엠디' 설신 공항사업부장 "공항에서 파는 음식이 곧 한국의 얼굴이죠"

      2017.08.07 17:04   수정 : 2017.08.07 21:29기사원문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출입국의 관문인 공항에서 접하는 음식은 한국에 대한 처음이자 마지막 인상을 심어준다는 의미에서 무한한 책임감을 갖고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K푸드 글로벌화의 시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종합식품기업 풀무원 계열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이씨엠디의 설신 공항사업부장(사진)은 "모회사인 풀무원의 건강한 이미지를 살려 공항과 서울역 등을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이 만족하는 식사를 대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풀무원 이씨엠디는 위탁급식 사업과 함께 컨세션, 휴게소 식당, 전문 레스토랑 브랜드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전통한식 레스토랑 '명가의 뜰', 면요리 전문점 '자연은맛있다', 캐주얼 중식 매장 '메이하오짬뽕', 셀렉트 다이닝 매장 '플레이보6', 환승 편의시설 '스카이 허브 라운지' 등을 운영하고 있다.
매출 비중은 급식 40%(매장수 400개), 휴게소 35%(18개), 컨세션 25%(150여개)다. 매출은 2014년 3972억원에서 지난해 4963억원으로 3년간 약 25% 신장했다.

설 부장은 "플레이보6는 한식, 면요리, 제빵, 커피 등 다양한 브랜드를 특정 공간에 모아 놓은 푸드 코트 형태로 현재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플레이보6는 브랜드와 가격대에 따라 라이트와 익스프레스로 등급이 나뉜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 동편과 서편, 탑승구 쪽에 위치한 스카이허브라운지는 항공사 VIP라운지와 달리 공항 이용객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신용카드 포인트 혜택을 이용해 스카이허브라운지의 다양한 메뉴를 이용하는 실속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다.

휴게소와 공항 식당의 경우 단골이 아닌 부정기 이용 고객이 대부분이라 음식의 품질이 떨어진다는 것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설 부장은 "공항, 휴게소, 쇼핑몰 등 컨세션 식음시장에 풀무원, CJ푸드빌, SPC, 아워홈 등 대기업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전반적으로 품질이 향상됐다"며 "최근에는 고객의 눈높이도 높아졌고 인천공항의 경우 우리나라의 얼굴인 만큼 식음 브랜드 입점 경쟁도 매우 치열하다"고 말했다.

풀무원 이씨엠디는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처음으로 개최한 '제1회 인천 에어포트 어워즈'에서 상업시설 분야 우수상을 받았다. 설 부장은 "인천공항에 입점한 5개의 식음 사업자 중에서는 이씨엠디가 단독 수상을 했다"며 "매장 평가와 고객 서비스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식음매장 중 1위를 차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공항에서 이씨엠디 매장을 방문하는 외국인 비율은 30% 정도다. 중국인과 미국, 유럽 등 서양인의 경우 아직은 한식 브랜드에 익숙지 않아 이들을 위한 메뉴를 개발하는 것은 과제로 꼽힌다.


설 부장은 "중국인의 경우 맥도날드, 던킨도너츠 같은 가격대가 저렴한 브랜드 매장을 주로 찾고 미국, 유럽 등 서양인은 빵과 커피 등을 주로 먹는다"며 "외국인의 경우 일본인이 한식 브랜드에 친숙하고 객단가도 높은 편이지만 현재까지는 내국인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모회사인 풀무원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예정이다.


설 부장은 "현재 브랜드 매장에서 풀무원의 간편식 식품들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풀무원의 다양한 식품들을 조리해서 파는 형태 등으로도 시너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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