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글로벌사회공헌단, 한수원과 함께 베트남서 봉사활동

      2017.08.08 13:11   수정 : 2017.08.08 13:11기사원문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들이 베트남으로 출국하기에 앞서 공항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글로벌사회공헌단(단장 안상훈)은 최근 베트남 빈딘에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지원으로 ‘SNU 공헌유랑단’(이하 유랑단)을 파견했다고 8일 밝혔다.

베트남으로 향한 서울대 재학생 18명과 한수원 직원 10명은 활동 사전 준비를 마친 선발대 10명과 함께 14일까지 빈딘 프억록 지역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다.



베트남 중부에 위치한 빈딘은 공헌단이 한수원과 함께 장기적으로 봉사단을 운영하는 활동지역이다. 이번 파견은 2015년 한수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5번째 방문으로 지역 주민들과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


빈딘 지역의 봉사 화두는 ‘물’이다. 유랑단은 한수원과 협력해 생존에 필수적인 물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현지 어린이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높이고 인권을 보장해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구체적으로 빗물과 우물물을 끓이지 않고 식수로 활용할 수 있는 정수시설과 이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한다.

특히 지난 1월 빈딘 프억꽝 초등학교에 빗물 정수시설을 설치한 유랑단원들은 귀국 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화장실 설치 사업을 진행했다. 이번 방문에서는 프억꽝 초등학교의 화장실 설치 상황을 점검하고 기존에 방문한 학교들 중 최근 발생한 홍수로 인해 고장난 시설물을 보수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현지에 설치된 정수시설 사용실태를 국내에서 직접 관리할 수 있도록 한다. 서울대 측은 이를 통해 시설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보다 간단하고 신속한 유지, 보수, 관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빈딘 유랑단을 인솔하는 황준석 교수(산업공학과)는 “단순한 노동력 제공이 아닌 적정기술력을 현지에 적용하는 것은 대학의 새로운 사회공헌 모델”이라며 “빈딘 주민의 삶이 변화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봉사의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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