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인터넷 통해 중소기업 수출길 '활짝'
2017.08.15 10:00
수정 : 2017.08.15 10:00기사원문
15일 도에 따르면 △동남아시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큐텐 △싱가포르 인터넷 이마트 레드마트 △말레이시아 최대 온라인몰 라자다에 도내 중소기업 43개사 320개 품목을 입점, 판매 중이다.
지난달 기준 11만1000달러 수출실적을 올려 지난해 누계 판매액 3만8000달러에 비해 192% 증가했다.
도는 실질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해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제품을 중심으로 농수산 가공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등 경북 주력상품을 선정, 입점시켰다. 또 중소기업이 인터넷을 통해 수출할 경우 마케팅, 유통 등에 소요되는 비용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점을 감안, 외국어 상품페이지 제작, 제품홍보, 현지 물류창고를 활용한 해외 소비자 직접 배송과 결제까지 모두 지원했다.
해외 소비자와 직접 대면을 통한 인터넷몰 운영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싱가포르 유화백화점, 7월 한달간 싱가포르 대형마트 빅박스에서 오프라인 기획판매전도 진행했다.
이에 따라 큐텐 등 온라인몰에서 감말랭이를 취급하는 도주영농조합은 월매출 1000달러 정도를 꾸준히 올리고 오프라인 판매현장에서 완판사례를 보인 미진화장품의 마스크팩은 온라인에서도 월 3000달러 가량 꾸준히 판매되는 등 동남아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헤어제품을 취급하는 이정민 ㈜비오엠 대표이사는 "큐텐 등 유명 인터넷몰에 제품이 입점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해외 바이어와 미팅할 때 큰 광고효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장원표 미진화장품 대표이사도 "이번에 큐텐과 독점제품 공급계약을 통해 기존의 불특정 개인 판매들의 무작위 가격인하를 차단하는 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도는 앞으로 판매 우수상품을 대상으로 유튜브 동영상,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한 집중 홍보와 함께 동남아시아 현지 판매 유망품목을 대상으로 30개사 정도 추가 입점 및 인터넷몰을 활용한 수출지원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김남일 도 일자리민생본부장은 "동남아 시장을 타깃으로 해외결제, 국가 간 배송 등 인프라 발전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거래방식에 일찍부터 눈을 돌렸다"며 "해외 소비자를 대상으로 인터넷 쇼핑몰 판매는 도내 중소기업의 직접수출 확대를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