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국정원 적폐청산 TF 자료 입수..본격수사
2017.08.14 16:46
수정 : 2017.08.14 16:46기사원문
1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국정원으로부터 ‘댓글 사건’과 관련해 ‘사이버 외곽팀’ 활동 내역 등에 관한 중간 조사결과 자료를 넘겨받았다.
지난 3일 국정원 적폐청산 TF는 중간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국정원이 원세훈 전 원장 시절인 2009년 5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알파(α)팀’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사이버 외곽팀’을 최대 30개까지 운영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2011년 10월 옛 국정원이 ‘SNS를 국정홍보에 활용하라’는 청와대 회의 내용을 전달받아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문건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기존의 원 전 원장 사건 공소유지팀 외에 서울중앙지검 공안부를 주축으로 수사팀을 꾸려 이명박 정부 국정원의 광범위한 불법 정치활동 전반으로 범위를 넓혀 전면 재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