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결제업체, 상반기만 같아라

      2017.08.15 16:46   수정 : 2017.08.16 08:15기사원문

전자결제업체들이 모바일 결제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등으로 올 상반기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다날과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이하 갤럭시아컴즈),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의 경우 올 상반기 두자리수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 측면에서 다소 상이한 모습을 보였지만 순이익 역시 크게 개선됐다.



15일 관련 업계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다날은 올해 상반기 767억원의 매출액과 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26.7% 늘어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337.9%나 급증한 규모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26억원 적자에서 64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다날 관계자는 "외형은 물론 수익성도 좋아진 것은 결제규모의 증가와 함께 선정산 자금 확보 및 실물시장 확대 등 공격적인 시장 공략에 따른 성과"라며 "특히, 자회사의 호실적과 성장성에 따라 하반기 실적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전자결제 및 모바일 금융플랫폼 사업자인 갤럭시아컴즈는 올해 상반기 매출액 336억원, 영업이익 42억원, 당기순이익 34억원을 달성했다. 매출규모는 1년전에 비해 35.5%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인 48억원의 71% 가량을 달성한 수준이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플랫폼 '머니트리(Money Tree)'의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머니트리는 전자결제, 편의점 선불결제 선불결제, 모바일 상품권, 쿠폰 등 전 사업부를 통합한 모바일 금융 플랫폼이다.

KG모빌리언스는 올해 상반기에 756억원의 매출액과 130억원의 영업이익, 8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12.1%, 0.4%, 13.0% 늘어난 규모다. KG이니시스의 경우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42.3%나 급증했지만 영업이익은 30.2% 줄었다.


KG이니시스 권오흠 대표는 "KG이니시스를 필두로 KG모빌리언스, KG올앳이 매년 새로운 기록을 달성하고 있고 해외진출 등 다양한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지난 7월 업계 최초 월거래액이 2조원을 돌파하는 등 향후 시장성도 확대되고 있어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어 "올해부터 연결된 KGB택배와 KFC코리아의 실적으로 인해 수익성이 나빠졌다"면서 "그러나 어떠한 사업도 성장을 위한 투자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어, 올해 안으로 시너지 창출을 통해 미래의 긍정적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HN한국사이버결제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6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3.4% 늘어난 86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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