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발기부전 치료제, 상반기 처방액 80% 이상 차지

      2017.08.20 19:27   수정 : 2017.08.20 22:00기사원문
올해 상반기 발기부전치료제 처방액의 80% 이상이 국내 복제약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발기부전치료제 처방규모는 462억2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중 국내 복제약 처방액은 375억원, 전체의 80.6%를 국산 제품이 차지한 것이다.



1위는 한미약품의 '팔팔'(비아그라 복제약)이 차지했다. 팔팔이 상반기에 기록한 처방액은 총 132억6000만원이다. 이어 한미약품의 '구구'(시알리스 복제약.77억6000만원), 종근당 센돔(시알리스 복제약.51억원)이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센돔은 지난해 연간 처방액 기준 5위에 머문 바 있다.


지난해 처방조제액 3위와 4위를 기록했던 시알리스(45억6000만원)와 비아그라(44억5000만원)는 각각 4위와 5위에 올랐다.


이어 자이데나(동아에스티.35억2000만원), 엠빅스에스(SK케미칼.28억7000만원), 카마라필(한국콜마.19억4000만원), 타오르(대웅제약.16억3000만원), 누리그라(대웅제약.14억2000만원) 순이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복제약이 오리지널 제품과 비교했을 때 가격이 20% 수준에 불과해 접근성이 높은 편"이라면서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이 아니라 복제약을 먹어도 괜찮다는 인식이 넓게 퍼진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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