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피체 마노스, 아르헨티나 장인이 만든 역작

      2017.08.21 20:05   수정 : 2017.08.21 20:05기사원문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트라피체 마노스'(Manos)는 장인의 손을 거쳐 탄생한 세기의 역작이다.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대표 아이콘이기도 한 마노스는 스레인말로 '손'을 뜻한다.마노스 와인의 탄생에 트라피체 사람들의 손과 정성을 담았다는 뜻이다.

특히 마노스는 아주 특별한 장인의 손길을 거쳐 탄생했다. 마노스의 레이블에 혼을 입힌 사람은 바로 프란시스코 교황의 성배를 만든 세계적인 은세공 장인 '후안 카를로스 팔라롤스'다.


영국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무덤을 장식한 은장미는 물론이고 2013년 네덜란드 왕비에 오른 아르헨티나 출신 막시마 왕비의 왕관, 1983년 민주주의 정권이 복귀한 후부터 아르헨티나 대통령 취임식에 사용하는 제식용 지휘봉이 모두 카를로스 팔라롤스이 손을 거쳤다. 그가 제작한 트라피체의 최상급 와인 마노스 레이블은 '사람의 손, 그리고 포도'를 모티브로 트라피체 와이너리의 정성과 장인정신, 품격을 보여준다.

마노스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작황이 좋았던 시기의 특정 빈티지만으로 오직 3000병을 한정,생산해 특별함과 희소가치를 더했다는 점이다. 멘도자에서도 최고 산지로 일컬어지는 우꼬밸리에서 자란 포도를 수확,선별한다. 수확량의 30%는 과육과 씨를 빼고 순수하게 껍질만을 사용하고 나머지는 다시 한 번 선별과정을 통해 최상급 포도만을 사용한다.


아르헨티나 장인들의 손으로 완성된 만큼 최고의 명작, 최고의 말벡으로 호평받고 있다.

강렬한 잉크빛이 감도는 레드 컬러로 자두와 블랙체리와 같은 검은 과일향과 오크 숙성을 통해 얻어진 스모키한 향, 커피향이 매혹적이다.
입안에서 섬세하게 느껴지는 탄닌의 질감과 모카와 카시스의 달큰한 향이 다시 한 번 어우러져 마지막까지 인상적인 여운을 남긴다.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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