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24일밤 개막

      2017.08.22 08:44   수정 : 2017.08.22 08:44기사원문
우승 보너스 상금 1000만달러(약 114억원)가 걸린 '쩐의 전쟁'이 시작된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PO) 시리즈다. 1차전에서는 페덱스컵 랭킹 125위까지 출전 기회가 주어지지만 2차전 델 테크놀로지 챔피언십에는 상위 100명, 3차전 BMW챔피언십은 상위 70명, 그리고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최종 30명이 살아 남아 자웅을 겨룬다.

각 대회 총상금액은 875만달러, 우승 상금은 153만달러다. 1~4차전까지 페덱스컵 포인트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는 페덱스컵 우승 보너스로 10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작년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차전과최종전에서 우승하며 '잭팟'의 주인공이 됐다.

그 1차전인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875만달러)가 오는 24일밤(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올드 웨스트버리의 글렌 오크스 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바클레이스'라는 이름으로 열렸다. 1차전부터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상위 랭커들은 기선제압, 하위 랭커들은 반등을 위해 사활을 걸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트로이카'인 더스틴 존슨(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다.

그 중 마쓰야마는 PGA투어 홈페이지가 우승 후보를 예상해 발표한 파워랭킹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정규시즌 페덱스컵 랭킹 1위로 그만큼 우승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설령 1~3차전까지 부진하더라도 최종전에서 우승하면 보너스 1000만달러를 손에 넣을 수 있다. 그 정도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마쓰야마가 우승하면 2007년 페덱스컵 출범 이후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 중 한 개 대회서만 우승하더라도 아시아 출신 선수로는 처음이다.

페덱스컵 랭킹 2위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서 메이저대회 생애 첫승을 거둔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15년 챔피언이자 올 시즌 디오픈 우승자 스피스, 세계랭킹 1위 존슨, 그리고 장타자 브룩스 켑카(미국)도 언제든 우승이 가능한 선수다. 지난해 1000만달러의 주인공 매킬로이 예외없이 우승 후보군이다. 올 시즌 우승 없이 페덱스컵 랭킹 44위지만 역전 피날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매킬로이는 지난해에도 정규 시즌에서는 무관에 그쳤으나 플레이오프에서 2승을 거둬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1차전에 5명이 출전권을 획득했다. '제5의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 41위에 오른 김시우(22·CJ대한통운)를 비롯해 45위에 오른 강성훈(30), 김민휘(25·92위)와 안병훈(26·CJ대한통운·96위), 노승열(26·나이키)이 출전한다.
김시우와 강성훈은 1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2차전 진출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3명은 100명에게만 출전 기회가 주어지는 2차전 진출을 위해 사활을 걸어야 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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