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형산 생태유수지, 수질개선 효과 탁월

      2017.08.23 07:19   수정 : 2017.08.23 07:19기사원문
경북 포항시가 2015년 10월 남부경찰서 앞에 준공한 형산 생태유수지(비점저감시설)가 조성후 형산강 수질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매년 3~4회씩 발생하던 적조가 2015년 형산 생태유수지 설치후 지금까지 적조가 한번 도 발생하지 않았다.

특히 올해 같이 가물고, 형산강 평균수온이 상승하는 이상기온 현상에서도 적조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사실.

형산 생태유수지는 우수 시 양학동, 대이동, 효자동(6.06㎢)에서 발생 된 초기우수 5㎜ 약 3만톤을 유수지 내로 유입시켜 24시간 침전 처리 후 방류함으로써 형산강 수질개선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형산 생태유수지 내로 유입 된 초기 우수의 평균 처리효율은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 95.5%, 부유물(SS) 98.7%, 총질소(T-N) 79.8%, 총인(T-P) 93.6%로 비점오염 저감시설로서 기능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2015년부터 지금까지 우수와 함께 유입된 슬러지 662톤을 폐기물 처리하고, 840만톤의 유입수를 정화, 방류했다.
또 지난달 환경부 생활하수과에서 녹조 발생 예방 등 수질개선 국가 우수사례로 형산 생태유수지를 방문, 현장 조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하영길 시 환경식품위생과장은 "공단유수지 내에도 이와 유사한 시설인 비점오염저감 및 완충저류시설을 설치, 형산강 오염사고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형산강의 깨끗한 수질 보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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