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균기자의 한국 골프장산책)레인보우힐스CC 대표식단 '장어덮밥'

      2017.08.24 08:03   수정 : 2017.08.24 08:03기사원문
레인보우힐스CC는 식음 파트를 직영한다. 따라서 음식 맛과 서비스는 정통 프라이빗 골프장 때 모습 그대로다. 기록적인 폭염의 연속이었던 올 여름 베스트셀러 메뉴는 장어덮밥이다.

장어는 유럽과 중국 등지에서도 즐겨먹는 보양식이다. 비타민B가 풍부하여 피로회복 및 기력 보충에 좋은 음식이다.
장어를 찌고 굽는 방식을 되풀이하여 부드러우면서도 담백한 장어덮밥의 맛을 살린 게 이곳 장어덮밥의 특징이다. 장어머리와 뼈를 고아 낸 육수로 양념장을 만들어 그 맛 또한 깊고 넓다.

이른 아침 플레이를 할 경우에는 해장국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가는 것도 좋다. 이 곳 해장국은 계절에 따라 쑥국, 대합백김치국, 곰치장국, 토마토야채스프 등 이름도 생소한 '오늘의 해장국'이 매일매일 새롭게 제공된다. '오늘은 해물된장국이다. 내일은 무엇이 나올까'가 늘 기다려지는 이유다. 양갈비구이도 셰프가 강추하는 메뉴다. 어린 양갈비를 허브에 저온 숙성하여 육질이 부드럽고 노린내가 없다. 체력을 보충해주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음식으로 칼로리가 낮고 유익한 성분들을 함유하고 있어 성인병 예방에도 좋다고 한다.

쇠갈비 주꾸미전골과 이름도 재미있는 드라이버 왕갈비탕도 이 곳의 베스트셀러 메뉴다. 먼저 쇠갈비 주꾸미전골은 3일간 염지한 쇠갈비와 주꾸미를 다시마 육수를 넣고 조리한다. 여기에 각종 생버섯과 숙주나물의 아삭함과 고소한 참깨소스의 깊은 맛이 어우러져 오래도록 기억되는 맛이다. 드라이버 왕갈비탕은 20㎝ 크기의 왕갈비가 2대가 들어간다. 이 갈비탕 한 그릇이면 왠지 장타가 나올 것 같다고 해서 많은 고객들이 즐겨 찾는다.

슈바이네 학센도 이 곳의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다. 이는 독일의 축제나 비어하우스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로 특히 맥주 안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생김새는 '국민 메뉴'인 족발과 비슷하다.
단지 각종 향신료와 흑맥주에 5일간 숙성하여 오븐에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식감이 족발과 다르다. 특히 으깬 감자와 독일식 김치인 사우어크라우트와 곁들여 먹는 맛이 일품이다.
또한 족발은 주로 새우젓에 찍어 먹지만 슈바이네 학센은 자체 개발한 소스와 곁들여 먹으면 양이 푸짐하고 뒷 맛이 개운하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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