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바이오협회, 대한화장품협회와 나고야의정서 대응 세미나 개최.."선제적·실제적 대응 할 것"

      2017.08.31 15:33   수정 : 2017.08.31 15:33기사원문
한국바이오협회는 대한화장품협회와 함께 '화장품업계 나고야의정서 인식제고 세미나'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화장품업계를 중심으로 350여명의 산업계 종사자들이 참석했고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과 국내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지난 17일 우리나라가 98번째 나고야의정서 당사국이 됨으로써 해외식물 종을 원료로 쓰는 국내 화장품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 요구에 따라 이번 세미나가 진행됐다는 것이 한국바이오협회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서 화장품업계는 나고야의정서 선제적 대응 TF팀을 구성해 코스맥스 전용석씨를 팀장으로 선임했다.

전용석 팀장은 "국내 화장품 산업의 최대 자원 제공국인 중국이 이르면 올 하반기 원료의 최대 10%까지 로열티를 요구하는 자국법 시행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면서 "이번에 결성된 TF팀을 중심으로 국내 화장품 업계가 선제적으로 나고야의정서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TF팀을 중심으로 전체적인 업계 상황을 파악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국립생물자원관과 한국바이오협회는 지난 2014년부터 지속적인 나고야의정서 인식도 제고를 위한 활동을 해왔다"면서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립생물자원관과 함께 산업계에서 요구되는 실제적인 대응 노력을 더욱 보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명규 대한화장품협회 부회장도 "우리 화장품 및 바이오 기업들이 나고야의정서 이행 절차나 이익공유 계약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잘 이해하고 대응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화장품 원료와 관련된 우리나라 고유의 생물자원에 대한 유전자정보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현명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해 우리의 생물주권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를 대표해 참석한 김동구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부장은 "나고야의정서 국내이행법률에 근거해 국립생물자원관에 설치·운영되는 유전자원정보관리센터를 통해 적극적인 정보 제공 및 홍보를 추진하겠다"면서 "업계의 목소리를 관심있게 듣고 업계차원의 나고야의정서 대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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