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1년 앞두고 울산에서 대규모 탈핵 집회 및 콘서트 개최

      2017.09.04 14:14   수정 : 2017.09.04 14:14기사원문

【울산=최수상 기자】 지난해 9월 12일 발생한 경주 지진 1년을 앞두고 울산에서 전국 규모의 탈핵 집회와 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신고리5·6호기 백지화 울산시민운동본부는 4일 오후 1시 30분 울산시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9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울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앞에서 국민 2만 명이 운집하는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전국행동’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는 1~3부로 진행된다.

1부는 이날 오후 3시 울산문화예술회관 앞에서 집결해 번영사거리~ 롯데백화점 앞까지 1.5km를 걸어 퍼레이드를 펼치며 2부는 오후 4시 롯데백화점 앞에서 전국 탈핵대회를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출범한 탈핵단체의 발전과 종교계, 핵발전소 인접 지역 피해주민들의 발언이 이어진다.


3부는 같은 장소에서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탈핵콘서트 ‘태양과 바람의 나라’로 진행된다. 전인권, 안치환, 크라잉넛, 노래패 우리나라, 임정득 등이 출연하며 밀양송전탑 반대주민들의 발언으로 마무리된다.

신고리5·6호기 백지화울산시민운동본부 관계자는 “전국에서 탈핵을 지지하는 국민과 단체 등 2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탈핵을 지지하는 가수들과 함께 신고리 5·6 백지화를 위해 노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겨울 시민촛불로 서울 광화문광장을 민주주의 함성으로 채웠듯이 울산을 탈핵 에너지 민주주의 함성으로 채울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집회는 신고리 5·6호기 건설여부를 둘러싼 공론화 일정이 진행되고 가운데 열리는 것으로 울산을 중심으로 보다 치열 해진 여론전을 반영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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