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5개국 '샤먼선언' "美보호무역 굳건히 반대"
2017.09.04 22:05
수정 : 2017.09.04 22:05기사원문
브릭스 5개국은 이날 브릭스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통과된 '샤먼 선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같은 성명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우선주의와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주의를 수호하는 동시에 신흥개발국간 협력체제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개막식에서 "브릭스 국가들이 다른 개도국과 함께 새로운 형태의 국제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면서 "우리는 모두 공정하고 평등한 국제질서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앙시망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 확대 정상회의에서 브릭스국가 경제기술 교류협력 프로젝트 추진에 5억위안(약 865억원), 브릭스 신개발은행 준비자금으로 400만달러(약 45억 원) 등 총 8000만달러(약 91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브릭스 경제기술 교류협력 계획은 브릭스 국가간 경제무역 영역에서 정책 교류와 실무협력을 늘리기 위한 프로젝트다.
한편, 브릭스 5개국은 "우리는 북한이 한 핵실험을 강력하게 개탄한다"면서 "진행 중인 갈등과 오래 계속되는 한반도 핵 이슈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 핵 문제를 두고 "평화로운 수단과 모든 관계 당사자가 참여하는 직접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날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양자 회담에서 6차 핵실험에 대해 논의하고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또 북한 핵문제를 둘러싸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고 향후 적절히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jjack3@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