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MB, 원세훈 뒤에 숨지 말고 국민 앞에 사죄해야"

      2017.09.10 11:07   수정 : 2017.09.10 11:07기사원문

더불어민주당은 10일 국정원 '민간인 댓글부대' 의혹과 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은 더 이상 원세훈 뒤에 숨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전단장이 국정원 사이버 외곽팀이 원세훈 전 원장 지시에 따라 운영되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앞서 원 전 원장이 국정원 퇴직자 모임인 양지회의 회장과 '건전 세력' 육성을 논의했다는 의혹 역시 증거들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로써 MB정부에서, 국가권력이 국민에게 민주주의 유린을 사주했음이 사실로 드러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헌정 유린의 모든 증거가 원세훈 전 국정원장을 가리키고 있다. 그 뒤의 이명박 전 대통령의 그림자 역시 짙어지고 있다"며 "MB정부의 수장으로써 국가 주도의 헌정유린에 대해 책임지고 국민 앞에 사죄하기를 호소한다.
이것이 국민들을 위해 전 대통령으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임을 기억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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