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보이스피싱 피해액 9000억..노인,여성 집중 피해
2017.09.10 15:31
수정 : 2017.09.10 15:31기사원문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보이스피싱에 이용된 대포통장(지급정지 계좌)은 21만6655건이며, 17만766명이 총 8992억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 피해액의 경우, 40대가 2102억 원(23.4%)으로 가장 많았고, 30대(2098억원·23.3%), 50대(1890억원·21.0%) 등의 순이었다.
60대 이상 피해자는 총 1만7488명으로, 전체의 10.2%에 불과했으나 피해액은 1683억원(18.7%)을 기록해 대포통장 명의도용 건수 대비 피해액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10만8879명·63.7%)이 여성(5만5693명·32.6%)보다 배 가까이 많았지만, 피해액은 여성(4736억원)이 남성(4162억원)보다 약간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노인과 여성은 보이스피싱 건수에 비해 피해액이 젊은층과 남성보다 크다"며 "성별과 연령대별로 맞춤형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캠페인을 펼치는 등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haeneni@fnnews.com 정인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