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톤PE, 이랜드월드 1조 투자...해외 1곳·국내 3곳 공동투자자 확보
2017.09.12 11:20
수정 : 2017.09.12 11:22기사원문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키스톤PE 컨소시엄은 이랜드월드가 신주로 발행하는 전환우선주 전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랜드월드는 조달된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과 지주회사 체제 확립, 포트폴리오 조정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동남아 지역에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자금 수요가 많은 이랜드그룹은 신용등급이 ‘BBB’로 자체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월드가 최근 그룹 신용도 하락으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생겼고, 키스톤PE 컨소시엄이 백기사로 나서 용역, 상거래 등 급한 자금 문제를 해결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 모집은 거의 다 된 상태”며 “자금 투입 후 부채비율 100%대 등 재무건전성이 확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새로운 성장을 위한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이랜드월드는 지난해 상반기 300%에 달한 부채비율을 올해 상반기 말 기준 253.5%까지 낮췄다. 최근에는 모던하우스 매각 대금 유입으로 약 200%까지 낮춘 상태다.
한편, 키스톤PE에 앞서 메리츠금융그룹도 지난 5일 이랜드월드의 중국 사업법인 이랜드차이나홀딩스 지분과 부동산 후순위 자산 등을 담보로 이랜드월드에 3000억원을 대출한 상태다. 해당 자금은 메리츠종금증권과 메리츠화재, 메리츠캐피탈의 고유자금(PI)으로 마련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