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 '청년창업 요람' 자리매김

      2017.09.15 08:52   수정 : 2017.09.15 08:52기사원문
지역 대표 창업지원기관인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경북대 산학협력단 주관)가 '청년창업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에 따르면 지난 4년간 699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고, 모두 410건(팀당 1.8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했다. 또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아 벤처캐피털 등으로부터 모두 39건(51억원)의 후속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교육기간(6~7개월) 중 창업팀 당 매출액이 2013년 2100만원이었으나, 2016년 9800만원으로 4.5배 증가했고, 지난해 연말 기준 졸업 기업 누적 매출액도 270억원이 넘는 등 해가 거듭될수록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지난 4년 동안 소프트웨어, 앱, 콘텐츠 등 지식서비스 분야 기술창업을 지원, 모두 229개의 창업기업을 배출했다.


스마트벤처캠퍼스의 창업기업들은 소프트웨어 등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첨단 서비스 분야에 집중, 기존에 없는 새로운 비즈니스와 서비스 모델을 창출하고 있다.

실제 경북대를 휴학하고 창업한 정민혁 ㈜인업 대표는 페이스북을 이용한 의료분야 입소문 마케팅(viral marketing) 분야를 개척, 연간 1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다. 김태현 어썸나인 대표 역시 페이스북 마케팅 이벤트 앱을 통해 10명의 신규 직원을 고용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출신으로 대구에서 창업한 채덕병 ㈜삼쩜일사 대표는 스마트 토이 로봇, 카미봇을 개발, 미국, 일본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성공했고, 중국, 캐나다 등으로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임완섭 ㈜웰릿 대표는 ㈜아카인텔리전스로 합병 후 대표를 맡아 인공지능 로봇 뮤지오를 개발, 일본 진출 및 소프트뱅크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국내 인공지능 로봇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이처럼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가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중소벤처기업부와 대구시의 전폭적 지원, 지역 선배 기업가들과 경북대의 적극적 역할, '기술과 제품 개발 보다 좋은 기업가 양성이 우선'이라는 철학을 교육 프로그램에 담아 운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김덕현 경북대 교수는 "처음 시작할 때와 달리 다른 창업지원 기관도 많아졌다"면서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는 민간투자 연계, 글로벌 진출 등 보다 전문화된 창업지원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전 세계적으로 기술창업과 혁신적인 기업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며 "시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과 함께 대구에 좋은 콘텐츠 기업가가 넘쳐날 수 있도록 대구스마트벤처캠퍼스를 통해 청년기업가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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