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코, 모회사 전기차 등 매출 1조 목표...차량경량화 시너지 효과 기대

      2017.09.18 09:20   수정 : 2017.09.18 09:20기사원문
자동차용 부품업체 지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에 친환경 자동차 부품주가 부각받고 있는 상황에서 모회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감을 키우고 있어서다. 지코의 모회사는 코다코로 차량 경량화 수혜주다.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용 등은 연비를 높이기 위해선 차량 경량화는 필수재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코는 지난 3월 최대주주가 코다코로 변경됐다.
지코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코다코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 기업으로 자동차 변속기, 엔진, 조향장치 등에 들어가는 부품들을 만들고 있다.

전세계에서 차량 경량화가 대세로 꼽히면서 여기에 대한 수혜를 그대로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실제 지난 5월 준공된 멕시코 공장은 수주 증가와 전기차 부품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 기준 4~5%에서 내년 15% 수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코다코는 GM의 전기차 볼트를 비롯해 북미 전기차 업체에 공조장치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 코다코의 인귀승 회장은 인터뷰에서 “전기차와 함께 차량 경량화 신사업 및 해외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을 통해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며 “2022년 매출 1조원 목표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코다코가 완성차 업체의 1차 벤더인 지코 인수를 통해 향후 소재, 가공, 조립(모듈)까지 수직계열화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개선, 브랜드 인지도 향상, 유휴 부지 활용 등 다양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모회사 뿐이 아닌 지코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공급 업체로 등록되며 올해 공격적인 수주 활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코는 국내 완성차 업체 및 부품전문기업(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독일 자동차 기업 아우디(AUDI)와 폭스바겐(WOLKSVAGEN)등에 자동차 부품 공급을 위한 업체 등록을 마쳤다.


국내 자동차 기업 위주로의 부품 공급에서 해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 활로를 찾고 있는 상황인 셈이다.

또한 지코는 내실화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코 관계자는 “부동산 및 유휴설비 매각 등 자산 구조조정을 통한 부채 상환으로 재무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외 자동차 기업들로 공격적인 수주를 이뤄내 수익성을 확대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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