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 불안감에… 해외직구 급증

      2017.09.20 17:59   수정 : 2017.09.20 17:59기사원문
발암물질 생리대,살충제 계란 등 각종 생활용품과 먹거리 불안이 가중되며 화학물질 공포증 이른바 케미포비아 현상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의 해외직구가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해외배송서비스 몰테일은 지난 8월 해외배송신청 건수를 분석한 결과 여성생리용품을 비롯한 치약, 샴푸, 비누 등의 생필품 해외직구가 전달에 비해 190% 증가했다.이 가운데 여성생리용품은 한달 새 1200%나 폭증했다.

발암물질 생리대 논란이 제기된 지난 8월 말에는 생리컵, 생리팬티 등 대안 생리용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이로인해 해외직구에서 생필품 비중도 치솟고 있다.
몰테일 제휴사이트인 건강식품 전문쇼핑몰 비타트라의 해외직구 분석결과 8월 생활용품 판매비중은 62%에 달했다. 전달 비중(19.2%)의 3배가 넘는다. 몰테일측은 국내 생활 소비재 시장 전반으로 화학물질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확산되면서 소비자들이 해외제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SK플래닛의 오픈마켓 11번가에서도 생리대, 세제 등 생활용품이 포함된 홈앤라이프 카테고리의 지난해 9월부터 이달 18일까지 거래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해외 직구 전체 거래액 증가율( 46%)보다 훨씬 높다.
이 가운데 식품, 화장품, 세정제 등이 포함된 뷰티.헬스 카테고리는 같은기간 거래액이 전년 동기보다 78% 증가했다.

G마켓과 G9에서도 올들어 지난 8월까지 건강.헬스용품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65%,86% 늘었다.


몰테일 관계자는 "여성 생리용품을 포함한 생활용품 해외직구는 당분간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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