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인드 채용' 이슈에... 취업준비자 86% "올 하반기 공기업 도전한다"

      2017.09.21 08:38   수정 : 2017.09.21 08:38기사원문
취업준비자의 10명 중 8명 이상은 올 하반기에 공기업에 지원했거나 지원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21일 자사 회원 129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기업 입사 지원 계획' 설문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먼저 응답자들에게 '이번 하반기 공채에 공기업에 지원할 계획이 있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향후 원하는 기업의 채용이 시작되면 지원할 것'이라고 밝힌 지원자가 6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지원했다(지원 중이다)'고 밝힌 응답자도 21%로 적지 않았다.


9월 현재 공기업 지원자들이 밝힌 지금까지의 지원 횟수는 평균 4.1개 사에 달했다. 이어 '민간 사기업 대비 공기업 예상 지원 횟수'에 대해 묻자 40%가 '(민간 사기업보다) 더 많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이와 비슷한 수준인 39%가 '유사한 수준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공기업 지원의향이 있는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채용의 도입'이 공기업 입사 지원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를 물었다. 그 결과 '영향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무려 64%에 달했는데, 이 중 17%는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고백했다.

올 하반기 입사 희망 공기업 투표(복수응답)에서는 270표를 받은 '한국전력공사'가 7%의 압도적인 응답률로 1위를 차지했다. 2순위 그룹으로는 각각 5%씩의 응답률을 기록한 한국관광공사(213표), 인천국제공항공사(210표), 한국도로공사(197표), 한국가스공사(191표)가 나란히 랭크됐다. 이어 한국수자원공사(4%, 176표), 한국토지주택공사(4%, 168표), 한국마사회(4%, 153표), 한국수력원자력(4%, 147표) 등이 후순위에 들었다.

한편, '구직자로서 공기업이 갖는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안정성(48%)'을 지목했다. '보수 및 복지혜택'이나 '근무여건'은 각각 31%, 14%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공정한 채용절차'를 매력요인으로 꼽은 응답자는 2%에 그쳤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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