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서울정원박람회' 22일 개막… 여의도공원 80가지 정원 변신

      2017.09.21 10:00   수정 : 2017.09.21 10:00기사원문

국내 최대 규모의 정원박람회인 '2017 서울정원박람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80개 정원이 약 2600㎡ 부지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국내 정상급 정원 디자이너의 예술정원, 국립수목원과 민간기업 참여 정원, 학생과 일반시민이 만든 실용적 정원 등 1600여 명의 손길을 거친 작품이 전시된다.



서울시는 3회를 맞는 올해 '서울정원박람회'의 무대를 처음으로 여의도공원으로 옮겼다. 지난 1999년 숲·잔디·물로 어우러진 여의도공원으로 조성된후 18년동안 노후화되는 여의도공원에 '정원'이란 새 옷을 입혀 새 국면을 연다는 취지다.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에서 5·16광장, 여의도광장을 거쳐 여의도공원으로 변화한 여의도공원의 과거와 현재를 이번 박람회에 녹여냈다.

올해 '서울정원박람회' 주제인 '너, 나, 우리의 정원'은 여의도의 옛 이름인 '너섬(너벌섬)'과 '나의섬(羅衣島, 나의도)'에서 '너'와 '나'를 가져오고 소통·화합의 의미를 담아 지었다.

박람회의 주 무대인 여의도공원 문화의마당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비행장(옛 경성비행장)을 테마로 길이 250m(폭 10m)의 활주로 모양의 잔디밭이 깔린다.


활주로 한 가운데는 한강의 섬 여의도를 형상화한 지름 20m의 수생식물정원 '여의지'가 눈길을 끈다.

여의지 주변으로는 서울의 각 자치구를 대표하는 소규모 정원들이 전시된다. 서초구 '서리풀정원'은 유럽 최고의 친환경상인 '2017 그린애플 어워즈'를 수상한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을 모티브로 한 녹색쉼터다.

어린이대공원이 있는 광진구는 아기자기한 꽃밭에 동화책 속 캐릭터조형물이 있는 '동화정원'을 선보인다.

서울시는 개막을 하루 앞둔 '2017 서울정원박람회' 미리보기를 이와 같이 공개한다. 22일 오후 3시 공식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 간의 축제를 개최한다.


서울정원박람회는 작년 일주일 간 열린 행사에 90만 명의 발길이 이어지며 흥행한바 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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