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마윈 "이제 제조업에선 일자리 안 나와"

      2017.09.21 10:37   수정 : 2017.09.21 10:37기사원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이 더 이상 제조업에서 일자리를 기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 회장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제조업의 한계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200년간 제조업이 일자리를 가져왔지만, 이제 인공지능(AI)의 발달로 제조업이 더는 중요한 고용창출의 엔진이 아니다”며 "젊은이들에게 제조업을 교육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그는 서비스 산업이 향후 최대의 고용창출 엔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 회장은 "메이드인 차이나, 메이드인 아메리카라는 말은 할 필요가 없으며, 이제 메이드인 인터넷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CNN 방송은 "마 회장의 이런 입장은 '아메리카 퍼스트'를 선거공약으로 내걸고 미국의 제조업을 복원시켜 고용을 창출하겠다고 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입장과 현격한 차이가 있다"고 전했다.


AI의 미래에 대해 현실주의적 낙관주의자라고 스스로를 규정한 마 회장은 "신기술은 수많은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지만, 또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면서 "문제는 AI의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새로운 일자리를 맡을 자질을 가졌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