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차례상 전통시장서 준비하면 마트보다 7만원 싸다
2017.09.21 11:24
수정 : 2017.09.21 11:24기사원문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하 소진공)은 지난 12~14일 전통시장(37곳)과 인근 대형마트(37곳)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통해 올 추석 4인가족 기준 차례상을 차리는데 전통시장에서는 이 평균 22만7172원이 들고 대형마트는 평균 29만6485원이 들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7만원(23.4%) 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조사대상 대부분의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44.5%), 수산물류(26.6%), 육류(26.4%) 등의 순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였다.
특히, 추석 제수용품 중 가격비중이 높은 쇠고기, 돼지고기 등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하게 나타났다. 탕국용 쇠고기는 600g당 전통시장에서 평균 2만7074원에 거래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4만3687원에 거래됐다. 돼지고기 다짐육은 600g당 전통시장에서 평균 6789원에 거래된 반면, 대형마트에서는 9341원에 거래됐다. 소진공은 "서민물가 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온누리상품권 개인할인(5%) 금액을 확대한다"면서 "10월 31일로, 30만원까지 적용했던 개인할인 금액도 50만원으로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동네슈퍼들도 추석 특수를 위해 공동 마케팅에 나서 굳이 전통시장까지 찾기 번거롭다면 동네슈퍼를 활용하는 것도 알뜰 추석 상차림의 지혜ㅔ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는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전국의 나들가게와 동네슈퍼 1000여개 점포가 참여하는 '2017년 추석맞이 동네슈퍼 공동세일전'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연휴를 맞이해 동네슈퍼들에게 판매촉진과 활력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동네슈퍼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제고 차원에서 마련됐다. 공동세일전에서는 나들가게연합회·한국수퍼마켓연합회·나들가게선도지역 소속 전국의 나들가게와 동네슈퍼 1000여개 점포가 참여해 170가지 이상의 상품 할인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기간 동안의 세일품목들은 추석명절 연휴기간에 많이 찾는 라면, 식용유, 즉석카레, 참치, 치약 등 170여개의 실속형 상품 위주로, 최대 46%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