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스마트시티·ICT 등 인도와 협력 시너지"

      2017.09.21 16:59   수정 : 2017.09.21 21:55기사원문

【 뉴델리(인도)=특별취재팀】 지난 2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프라가티 마이단 전시장 7홀에서 진행된 '2017 한-인도 경제협력포럼'에서 '한-인도 산업협력 시너지 창출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한 성기웅 포스코IDPC 대표법인장(사진)은 인도가 가진 강점과 필요한 부분을 언급하며 한국 기업이 가진 강점과 협력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04년부터 인도 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며 "결과적으로 인도는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다.

성 법인장은 먼저 인도 경제가 가진 강점을 설명했다.

정치적 안정성, 향후 10년간 7% 이상으로 예상되는 지속적 고도성장, 35세 이하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나 되는 젊은 국가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한국의 조선소, 반도체, 철강,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인도 내 입지와 주요 기업들이 가진 강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전달했다.


성 법인장은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 서부의 상공업도시인 '칼리안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예로 들며 "인도의 사회기반시설 부족, 고급 기술과 경험, 자본 등의 필요와 한국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가진 쿠웨이트의 압둘라 스마트시티 개발 경험 등이 합쳐져 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철강업 부문도 "포스코 건설의 서부지역 집중 투자 등이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 개발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의 정보기술(IT) 협력에 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성 법인장은 "인도는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낼 충분한 IT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며 인도가 가진 '주가드' 정신을 언급했다. 주가드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독창적 방식으로 해법을 찾아내는 경영으로, 인도 기업의 경영철학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다. 세계적인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술과 네트워크, 주가드 정신과 한국의 세계적 수준의 정보통신기술(ICT), 상용화 능력 등이 결합해 세계시장을 개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성 법인장은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가로막고 있는 한계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국 기업들은 복잡한 행정절차, 고용관리, 인프라 부족 등을 직면한 문제점으로 인식한다"며 "인도 기업 역시 노동법 개선, 토지나 금융적 문제에 대한 접근 등을 문제점으로 든다"고 지적했다.

성 법인장은 시너지를 상승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신뢰를 기반으로 한 '3S'를 제안했다. 먼저 상생과 지속적인 관심, 협력, 대화를 기본으로 하는 지속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인도와 한국 사이에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문화나 학술 교류와 같은 방법을 통해 상호간 이해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나라의 강점을 결합하는 방안을 말했다.
이를 위해 인도와 한국 기업 간 두 회사 간의 정기적 회의 등 정보교류를 활발히 할 수 있는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고도 설명했다. 마지막 지원으로는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양국 간 정상회담, 합동사업 추진, 장애물 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특별취재팀 김기석 산업2부장(팀장) 남건우(증권) 최용준 김유아(사회) 최재성(금융) 권승현(산업) 송주용(산업2) 오은선(생활경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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