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호 LG하우시스 인도법인장, "품질과 가성비, 현지화 전략으로 6000만불 매출 목표 달성할 것"

      2017.09.27 09:51   수정 : 2017.09.27 10:01기사원문
【뉴델리(인도)=송주용 기자】"LG하우시스는 품질과 가성비, 현지화 전략으로 매년 22% 매출 성장을 이뤘다. 올해는 6000만달러 매출을 달성할 것이다."
신영호 LG하우시스 인도법인장의 포부다.

지난 1997년 바닥재 제품을 수출하면서 인도 시장에 진출한 LG하우시스는 2010년 인도 판매법인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인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주요 제품군은 가전표면재, 폴리염화비닐(PVC) 창호, 인조대리석, 광고소재 등이다.

신 법인장은 "인도시장 점유율 1위인 가전표면재와 인조대리석의 성장세에 힘입어 최근 3년간 기록한 연평균 22%의 성장세가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면서 "특히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6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의 가전표면재는 가전의 표면에 문양을 입히는 것으로 인도시장의 40%를 장악하고 있다. 인조대리석 부문 역시 인도 시장에서 24%의 점유율로 미국의 듀폰을 제치고 '넘버 1'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신 법인장은 "가전표면재의 경우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꽃 문양을 개발해 경쟁력을 확보했고 인조대리석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경제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LG하우시스 인도법인의 이런 성과는 중국의 사드보복 여파로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공략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에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13억 인구를 바탕으로 막대한 '인구 구매력'을 지닌 인도시장이 '넥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어서다.

신 법인장은 LG하우시스의 가장 큰 저력으로 품질과 가성비, 현지화 전략을 뽑았다. 그는 "글로벌 기준의 최고 품질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면서 "제품과 함께 서비스 품질도를 높인 것이 LG하우시스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 시장은 가성비를 굉장히 중시 하는 곳"이라면서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15~20%가량 우위에 있는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도의 '인구 구매력'은 크지만 '구매 경제력'이 여전히 작은 만큼 '맞춤형 시장 전략'을 세웠다는 것이다.

더불어 인도인들의 정서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현지 영업 대리점을 대폭 확대한 현지화 전략으로 인도 시장 구석구석을 장악했다는 것이 신 법인장의 설명이다.

신 법인장은 지난 2014년부터 본격적인 영업망 확충에 힘을 쏟았다.
제품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와 판매는 '고객 접촉의 확대'가 가장 중요하다는 원칙으로 인도 전역에 80여개 위탁대리점과 500여개 제품 취급점포를 확보한 것이다.

신 법인장은 "LG하우시스가 글로벌 경쟁사들에 비해 후발주자로 인도시장에 진입한 만큼 유통망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했다"면서 "지난 3년간 유통망을 4배 이상 키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도정부의 'Make in India' 정책에 발 맞춰 인도지역내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하고 더욱 큰 가치를 제공해 인도 고객에게 사랑 받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가전표면재와 인조대리석 등 시장점유율 1등 사업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더 많은 제품을 인도 시장에 선보여 시장 점유율을 높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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