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고용없는 성장' 불러… 근로자 보호책 필요"

      2017.09.26 19:51   수정 : 2017.09.26 19:51기사원문
"제4차 산업혁명에 의해 20년 동안 일자리 124만여개가 감소한다. 지식 기반 일자리는 33만개가 증가하지만, 단순 노동직은 157만개가 감소할 것이다."

라정주 파이터치연구원 연구위원은 26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파이터치연구원 연구발표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라 연구위원은 "앞으로 하위 숙련노동자, 중위 숙련노동자, 상위 숙련노동자 간 임금격차가 확대된다"며 "총생산량은 늘어나는데 총노동 수요량은 줄어들게 되는 '고용 없는 성장'이 촉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강현 연구위원은 이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했다.


김 연구위원은 "컴퓨터에 의해 대체되는 근로자에 대한 전직을 지원하고 기술직 프리랜서 등을 보호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며 "일자리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파이터치연구원의 초빙연구위원인 심영섭 박사(인하대학교 초빙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규제개혁 방향'를 주제로 발표했다.
심 박사가 제시한 규제개혁 방향은 △칸막이 규제.행정 개선 △진입 규제 전면적 재검토 △사전 규제는 풀고 사후 감독.규율 정비 △'실패성과' 체계적 축적 등이다.

한편 이민화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이라는 주제로 기념강의를 했다.
이 교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작은 사회, 선순환 사회로 변화할 것"이라며 "기업은 '이윤 창출'에서 '가치 창출과 분배'로 진화하기 때문에, '선순환 기업가정신'도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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