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예산 지원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 속도 낸다

      2017.09.27 10:01   수정 : 2017.09.27 10:01기사원문
【인천=한갑수 기자】인천항에 인접한 중·동구 원도심 지역을 개발하는 인천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이 도시재생 특별위원회를 통과해 속도를 내게 됐다.

인천시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도시재생 활성화 계획이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8차 도시재생 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중·동구 지역의 해양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을 연계한 새로운 경제 거점 조성을 추진하는 도시경제기반형 사업으로, 일자리 창출, 도시관광 활성화, 교통환경개선 3가지 목표로 25개 단위사업으로 추진된다.



시는 이번 25개 단위사업 확정을 위해 국토교통부 관문심사, 주민공청회, 시의회 의견청취 사전절차를 이행하고 지역사회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최종 활성화계획을 수립했다.

사업계획에 대한 심의가 특위를 통과함에 따라 올 연말께부터 국비가 본격 지원된다.
2021년까지 정부재정, 주택도시기금, 민간자본 등 총 5667억원이 투입된다.

대표적 선도사업으로 상상플랫폼 조성사업, 우회고가 정비사업, 배다리 우각리 근대문화길 조성사업 등이 진행된다.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은 내항 8부두에 위치한 노후 곡물창고를 대규모 문화관광 집객 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이다. 월미도, 인천역,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동인천 배다리를 잇는 문화관광 벨트의 중심 거점 역할과 인근에 위치한 아트플랫폼, 북플랫폼, 누들플랫폼, 쇼핑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개발될 예정이다.

우회고가 정비사업, 배다리 근대문화길 조성사업은 내항에서 차이나타운, 동인천 배다리까지 편리한 보행동선 조성과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경관개선 사업이다.

또 시는 개항창조도시 재생사업과 병행해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포함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사업과 내항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 수립용역도 추진한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지난 19일 중구청에서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계기관, 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착수보고회를 개최한 바 있다.
앞으로 내년 6월까지 사업계획을 마련해 해양수산부에 제안한다.

시는 올 하반기 내항 전체와 주변지역을 포함한 4.64㎢ 대상지에 ‘내항 종합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착수해 내항 종합발전 청사진을 제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시재생특위 통과를 계기로 개항창조도시 프로젝트와 내항 재개발사업을 통해 일자리 확충과 주민 소득을 늘려 원도심 균형발전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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