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미래도시 여행할 수 있는 ICT체험관 티움 29일 개관
2017.09.28 09:02
수정 : 2017.09.28 09:02기사원문
영화나 신문기사에서만 보던 30년 후의 스마트 라이프를 현실처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SK텔레콤은 5G시대의 모습과 30년 후 첨단 미래도시를 구현한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을 전면 재단장해 29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서울 을지로 티타워에 새로 문을 여는 ‘티움’은 1층 현재관과 2층 미래관으로 ICT의 현재와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 5G가 가져올 변화 체험
1층에 마련된 현재관은 상점, 거리, 집 등 일상생활 공간으로 꾸며져 5G가 바꿔놓을 세상을 미리 만나볼 수 있게했다. △실감형 미디어를 통한 VR(가상현실) 쇼핑 △초고속 네트워크인 5G 기반 V2X(차량통신기술) 등을 갖춘 자율주행차 △스마트홈 가전을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의 5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을지로 본사 주변에 삼성전자와 함께 세계 최초로 공동개발 및 구축한 5G 인프라로 이뤄진다. 5G 인프라는 3.5㎓기반 5G, 28㎓기반 5G, 롱텀에볼루션(LTE)을 상호 연동해 끊김 없는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재관 내부에서 360도 영상 실시간 전송 등 5G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에선 5G 관련 장비도 선보인다. 우선 SK텔레콤이 노키아와 공동 개발한 5G 기지국 장비가 전시된다. 또 ‘안전한 5G 시대’를 구현할 핵심 기술인 양자암호통신 체험 공간도 마련, 양자암호통신에 대한 해킹 시도가 차단되는 과정과SK텔레콤이 지난 7월 개발에 성공한 세계 최소형 양자난수생성 칩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2047년을 눈 앞에서 본다
미래관은 몰입감 넘치는 체험을 구현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도입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첨단 ICT 기술로 구현된 2047년의 첨단 미래도시 ‘하이랜드’ 여행에 나서는 방식이다. 여행은 미래교통수단 하이퍼루프 탑승을 시작으로 우주관제센터,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 다양하게 꾸며진 10여군데 공간을 이동하며 이뤄진다. 해저와 우주를 넘나드는 여정에 재난재해∙조난∙부상 등 여러 위기와 봉착하지만, 첨단 ICT 기술을 통해 모두 해결하고 ‘하이랜드’ 원정을 무사히 마치게 된다.
미래관에선 ICT 기술이 지구와 인류가 앞으로 맞닥뜨릴 문제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미래관 방문객들은 △초고속 네트워크와 인공지능 등을 이용한 우주와 지구 환경 모니터링 △IoT센서∙드론∙증강현실(AR)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와 감각통신 등을 활용한 골절 환자 수술 등의 체험을 통해 미래 ICT 기술의 역할에 대해 고민도 해볼 수 있다.
SK텔레콤 윤용철 통합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일상생활에 가치를 더하는 5G 기반 New ICT 기술과 인류 문제 해결에 기여할 미래 ICT 기술까지 폭넓게 체험할 수 있도록 ‘티움’을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 대표 ICT 체험관 ‘티움’을 통해 미래 ICT 기술과 산업의 발전 방향을 제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티움 미래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방문 예약을 하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현재관 체험만을 원하는 경우엔 방문 예약을 할 필요 없이 SK텔레콤 을지로 본사 1층을 찾아오면 된다. SK텔레콤은 추석 연휴에 가족과 함께 티움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10월 7~8일(토~일) 양일간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했다. 투어 후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기념품을 지급하는 등 이벤트도 준비했다. 추석 연휴에 진행될 특별 투어에 참여코자 하는 사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