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세계최대 배터리, 화성 식민지 건설계획' 공개한다

      2017.09.29 16:34   수정 : 2017.09.29 16:34기사원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와 우주개발기업인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호주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배터리 설치 상황에 대해 공개할 방침이다. 또 화성 식민지 건설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 된 내용도 알릴 계획이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세계 최대규모의 배터리 설치 프로젝트와 관련한 진행 상황을 공개하기 위해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로 향했다.

머스크는 남반구에서 여름이 시작되는 오는 12월 1일까지 이곳에 풍력발전 지역을 조성해, 대규모 배터리 저장소를 설치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이곳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블랙아웃)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머스크 CEO는 약속한 기간까지 배터리 설치를 못할 경우, 이번 프로젝트를 무료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3월 트위터를 통해 이번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 비용은 패키지 수준에서 킬로와트시 당 25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운송, 세금, 관세 등이 나라마다 다르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의 연구원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 비용은 약 940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밖에도 머스크는 이번 호주 방문 기간동안 화성 도시건설 계획에 대해서도 발표할 전망이다.

머스크 CEO는 29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주도인 아델레이드에서 열리는 제 68회 세계우주회의에 참석해, '인간을 다중행성의 종으로 만들자(Make Humans a Multiplanetary Species)'는 그의 계획과 관련한 진행 상황에 대해 밝힐 계획이다. 이날 사람들을 화성까지 태워주는 데 필요한 대형 로켓과 우주선에 드는 비용 지불 방법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알리기도 했다.


또 인스타그램에는 스페이스X의 '행성간 우주선'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게시하면서 이날 오후 새로운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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