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유한킴벌리 대표 '국감장' 설 듯… 정무위 국감 증인·참고인 54명 채택
2017.09.29 16:48
수정 : 2017.09.29 17:09기사원문
29일 국회 정무위는 여야 간사 협의를 통해 크리스토퍼 대표이사와 최 대표이사 등이 포함된 총 54명의 증인(38명)과 참고인(16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피자헛은 지난 2003년부터 구매나 마케팅, 품질관리 지원 비용이라며 가맹점을 상대로 계약상에 없는 '어드민피(administration fee·관리비)'를 부과해 갑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유한킴벌리 최 대표이사는 생리대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증인대에 서게 됐다.
비록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한킴벌리를 포함해 유해 논란을 일으킨 생리대가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국감장에서 관련 문제에 대한 추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이해진 전 의장과 미래에셋대우 최현만 부회장, 효성 이상운 부회장, 현대중공업 권오갑 부회장, GS칼텍스 허진수 회장, 오뚜기 함영준 회장 등도 증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전 의장과 최 부회장에게는 두 회사의 자사주 맞교환에 대한 질의가 예상된다. 허 회장에는 하도급 일감몰아주기에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이며, 함 회장은 라면값 담합 의혹에 대해 추궁 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무위는 또 박승춘 전 국가보훈처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 전 처장이 만든 국가발전미래교육협의회가 국정원으로부터 '오프라인 심리전'을 위해 불법 자금을 지원받았는지를 파헤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도 정무위는 △심성훈 케이뱅크 은행 대표이사(은산분리, 인터넷은행 특혜 인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은산분리, 운영 관련 문제) △함영주 KEB 하나은행장(내부인사 및 산별교섭 사용자협의회 임의 탈퇴)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주주감사 방해 등) △삼성전자 IM부문 무선사업부 고동진 사장(제조사-이통사 간 단말기 가격 담합 의혹) △현대자동차 윤갑한 사장(자동차 리콜의 미국과 한국의 차별문제) △SK 장동현 사장(인수과정에서 회사 기회 유용) 등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