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들 필독!'.. 상상력 대장들의 독특한 여행 사진 9장
2017.10.01 10:46
수정 : 2017.10.01 10:46기사원문
카메라 기술이 좋아지면서 누구나 한번쯤 여행지에서 '인생샷'을 남기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그러나 마음대로 잘 찍기 어려운 게 현실이라면 현실. 이번 연휴를 틈타 국내외 여행을 즐기고 있다면 지금 소개하는 사진들을 보며 독특한 기념 사진을 남겨보자.
걸리버 여행기나 그리스 로마 신화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다. 초광각 렌즈를 활용해 멀리 있는 여성들은 더 작게, 가까이 있는 남자의 발은 훨씬 크게 왜곡했다.
두바이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사막 사진은 그 자체로도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지만 이 사진은 위트를 가미해 재밌는 사진으로 탈바꿈했다. 햄버거 빵을 위아래로 대 큰 햄버거처럼 보이게 하고, 사람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동화 속 세상에 온 듯한 재미를 불러 일으킨다. 유리병이나 컵, 숟가락을 이용해서 비슷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
평소에 몸 관리를 철저히 한 사람들이라면. 그런 친구들과 함께 여행 간다면 시도해볼 수 있는 사진이다. 물론 사전 준비와 체력은 필수다. 자칫했다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즐거운 여행이 그 순간 비극으로 바뀔 테니까.
뭔가 중구난방인 사진 같지만 '반영'을 활용해 치밀하게 계산된 사진이다.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 사막으로 보이는데 소금물에 반사된 여행자들이 영단어 'HAPPY'를 만들어내고 있다.
역시 우유니에서 촬영된 듯한 사진이다. 낮게 뜬 태양이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이나 '스트리트 파이터' 등 격투 게임에서 볼 수 있는 '장풍'으로 변신했다. 누구나 시도해볼 수 있는 사진이지만 격렬한 리액션과 적절한 표정 연기가 중요하다.
'천수관음'을 흉내 낸 사진이다. 5명이 앞뒤로 앉아 촬영했다.
굉장히 아찔해보이는 사진이다. 당연히 저 장면 그대로 촬영할 수는 없다. 매달려 있는 여성 밑에 설 수 있는 바닥이 있고, 그녀가 점프한 사진이다. 여성의 아랫 부분은 잘라내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마지막은 세 여성의 우정이 진하게 묻어나는 사진이다. 임신했을 때 해변에 놀러 간 세 사람은 출산 후 같은 장소에서 아기들과 함께 사진을 촬영했다. 장소는 같지만 상황이 달라지면 그만큼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