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등 가을축제 쏟아진다
2017.10.01 14:46
수정 : 2017.10.01 14:46기사원문
부산의 가을이 축제로 물든다. 부산하면 여름 해변 축제가 먼저 떠오르지만 부산의 가을은 여름만큼 '핫'하다. 10월 한달 간 부산국제영화제(BIFF)와 등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모을 글로벌 대형 축제를 비롯해 각 자치구.군별로 다양한 축제와 문화행사가 쏟아진다.
1일 부산지역 문화계에 따르면 올해로 22살이 된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개막해 21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 영화의전당,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센텀시티를 포함해 5개 극장 32개 스크린에서 75개국 300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배우 장동건, 김하늘이 개막식 사회를 맡고, 폐막식 사회자로는 배우 김태우와 한예리가 선정됐다.
개막작은 한국 신수원 감독의 '유리정원'이, 폐막작은 대만 실비안 창 감독의 '상애상친'이 상영된다.
세계에서 처음 선보이는 월드프리미어 부문에는 99편(장편 75편, 단편 24편), 자국을 제외하고 해외에서 첫 상영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부문에는 31편(장편 26편, 단편 5편)이 초청됐다.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서는 10편이 상영된다. 심사위원장은 미국의 세계적 영화 거장 올리버 스톤 감독이 맡았다.
BIFF가 끝났다고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22일부터 31일까지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과 영화의전당을 비롯해 부산 일원에서 아시아 넘버 원 한류축제를 지향하는 BOF가 화려한 막을 올린다.
유명 아이돌과 뮤지션이 총출동한다.
개막공연에는 워너원, 여자친구, 젝스키스, B.A.P, 블랙핑크, 에이핑크, GOT7 등 10여개팀이, 폐막공연에는 JBJ, MXM, 다이아, 사무엘, 온엔오프 등이 출연한다. 다양한 세대가 참여하는 피크닉형 콘서트인 '파크콘서트'에는 알리, 백지영, 김태우, 유리상자, 에일리, 레드벨벳, 정용화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개.폐막 공연을 제외한 대부분 공연은 무료다.
한국의 우수한 K-푸드, 뷰티, 패션, 메디컬 등을 알리는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28일에는 가을의 끝을 알리는 부산불꽃축제가 광안리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다. 매년 10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몰리는 국내 최대.최고 불꽃축제다.
지난해 호응을 얻었던 다구간 특화 불꽃인 '3포인트 연출'을 올해도 유지하고, 불꽃 바지선의 이동을 통해 더 입체적이고 생동감있는 불꽃 연출을 보여줄 계획이다.
총 8만여발의 불꽃을 쏘아올린다. 지름 400m의 일명 대통령불꽃인 초대형 불꽃은 부산에서만 볼 수 있다. 광안대교 상판에서 흘러내리는 나이아가라 불꽃, 주황 파랑 초록 빨강 등으로 바뀌는 변색 타상 불꽃, 다양한 무늬를 선보이는 캐릭터 불꽃, 유령 불꽃도 선보인다.
해외초청 불꽃쇼에는 이탈리아 파렌테(Parente)그룹이 초청돼 섬세하고 감성적인 불꽃쇼를 펼칠 예정이다.
축제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불꽃축제는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 기간에 열려 국내외 관람객이 1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진행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부산자갈치축제(19~22일, 자갈치시장), 부산정원박람회(18~22일, 부산시민공원), 부산예술제(19~31일, 부산문화회관 등)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