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차입금 의존도 한진 가장 높아”
2017.10.04 13:36
수정 : 2017.10.05 11:08기사원문
강철구 한기평 연구원은 ‘16개 그룹의 주요 재무지표 분석’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6개 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를 분석한 결과 한진그룹이 65.3%로 가장 높았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한진그룹은 그룹의 주력사업(대한항공)이 차입조달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유형자산의 현금화가 용이한 항공운수사업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레버리지 지표가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 다음으로 이랜드그룹(53.1%), 두산그룹(42.6%), LS그룹(42%) 순으로 높았다.
이 외 GS· CJ·코오롱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도 35~39% 수준이라며 신용등급 BBB등급에 부합하는 레버리지 수준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그룹의 차입금 만기구조가 짧은 점도 우려했다.
강 연구원은 “이랜드·두산·코오롱·현대중공업 그룹은 총 차입금 중 1년 이내 만기도래 차입금 비중이 50%를 상회하고 있어 차입구조의 장기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삼성·현대차그룹의 차입금 의존도는 20%를 하회해 가장 우수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16개 그룹에는 삼성·현대자동차·LG·신세계·롯데·SK·포스코·현대중공업·한화·GS·CJ·코오롱·LS·두산·이랜드·한진 등이 포함됐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