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높아지는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1순위 마감률… 부산은 경쟁률 수백 대 1 기록

      2017.10.07 09:00   수정 : 2017.10.07 09:00기사원문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이 시작되면서 재개발·재건축 분양 시장이 뜨겁다. 내년부터 재시행 되는 재건축 초과 환수이익제와 함께 재개발•재건축 시장은 지속적인 규제책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건설사와 조합간의 신속한 사업진행 양상은 물론 수요자들까지 서둘러 청약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올해(1~9월 셋째 주) 서울에서 분양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21개단지 8046가구(일반공급)가 공급됐다. 이 중 19개 단지가 1순위 마감을 기록하며 약 90.5%의 1순위 마감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공급된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1순위 마감률인 76.2%(21개 단지 중 16개 단지)보다 높다.

올해 서울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청약경쟁률도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매제한과 청약자격강화 등의 제한 속에서도 많은 수요자들이 몰렸다.

재개발·재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부산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 8월 서대신 6구역을 재개발하여 공급한 ‘대신 2차 푸르지오’가 25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올해 부산에서 공급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3개단지) 모두가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업계전문가는 “11·3대책과 8·2대책 등 연이은 규제책으로 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내년부터 시행되는 재건축 초과 환수이익제와 더불어 더욱 강도높은 규제가 예고되며 수요자들의 구매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며 “추석이후 시작될 본격적인 가을 분양시장에도 높은 사업성을 갖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는 많은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서면 아이파크(조감도)’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5개동, 총 2,144가구로 이루어져있으며, 이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권 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서면중심 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10월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은 옛 마산지역의 중심 지역으로, 교통 및 주거 인프라가 잘 발달된 지역이다.

대림산업은 10월 서울특별시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 2-2구역를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59~113㎡로 379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거여마천뉴타운지정 12년만에 분양되는 단지로 북위례와 맞닿아있다.

한화건설은 오는 10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 총 296가구로, 전용면적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면적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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