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못·동전·철사... 쇠붙이를 삼키는 남성

      2017.10.06 17:44   수정 : 2017.10.06 17:44기사원문

한 남성이 수년에 걸쳐 금속을 삼키고 제거하는 수술을 반복하고 있다고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52세 한 프랑스 남성은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런데 이 남성의 특이한 행동은 금속성 날카로운 물건을 보면 입속으로 넣는 것이다.



예를 들어 칼, 나사, 못, 동전, 철사 같은 작은 쇠붙이들이다. 이 쇠붙이들은 '위석'(bezoar)이 됐고, 지난 5년간 5번에 걸쳐 응급실을 찾아 위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이때마다 심각한 고통을 겪었다.

위석은 모발이나 돌 같이 잘못 먹은 물질이 위 속에 달해 접액의 작용을 받아 불용성의 결석을 형성한 것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자신의 모발을 삼켜 생긴 모발 위석이 가장 많고 그 외에도 아스팔트위석, 세락위석, 규소위석 등이 알려져 있다.

이 남성이 쇠붙이를 먹기 시작한 건 2012년 부터다. 그해 5월, 환자는 심각한 복통을 겪고 병원을 찾았다. 의사는 엑스레이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그리고 내시경을 통해 자세히 신체 내부를 들여다보다가 배속에 쌓인 쇠붙이를 발견했다.

이렇게 첫 번째 쇠붙이 제거 수술을 받았고, 다시 8개월 후 같은 이유로 또다시 병원을 찾아 수술을 받았다. 이렇듯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총 다섯 번에 걸쳐 매번 같은 수술을 받았다.


특히 가장 최근에 삼킨 금속 조각은 자신의 위를 뚫고 복막까지 닿아 심각한 염증을 일으키기도 했다. 혈액에는 패혈증이 발생됐고, 위장과 소장에도 이물질이 발견돼 심각한 상태에 처해있다.


현재 이 남성은 자신의 경악스러운 행동을 치료하기 위해 정신과 맟 약물 치료를 받고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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