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6사단 사격장 이 모 상병 사망원인, "조준사격 아닌 유탄"

      2017.10.09 17:42   수정 : 2017.10.09 17:42기사원문
육군은 9일 6사단 사격장 이 모 상병의 사망사고에 대한 원인과 관련, 파이낸셜뉴스가 지난 9월 27일과 28일 제기한 '도비탄이나 직접 조준사격이 아니라 인근 사격장에서 사고장소로 직접 날아간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이라는 점도 공식 인정했다.

이날 육군은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이 모 상병 유가족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해당사격장은 즉시폐쇄 조치하였으며 유사사고 우려가 있는 현재까지 파악된 사격장 50여개소는 사용을 중지했다"고 전했다.

6사단 금학산 사격장은 방벽으로 둘러쌓인 일반적인 사격장 구조와 달리 사격장 보다 높은 위치에 전술도로가 위치한 기형적 구조로, 사고 직후 6사단 출신 예비역들은 '해당 사격장이 사고 위험성이 높아 불안했었다'고 지적한바 있다.



그러나 사고 발생 다음날인 9월 27일 사고관련 설명을 하면서도 군 당국은 사격장 주변의 요도를 공개하지 않아, 사고 관련 의혹이 증폭됐었다.

이날 국방부 조사본부는 이 모 상병의 사망 원인에 대해 도비탄이나 직접 조준사격이 아니라 인근 사격장에서 사고 장소로 직접 날아간 유탄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9월 28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지시로 조사본부는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사망 원인과 관련, 도비탄·직접 조준사격·유탄 등 3가지 가능성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해 왔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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