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1B 폭격기 2대 17일만에 재출격 한미 야간훈련 실시

      2017.10.11 16:18   수정 : 2017.10.11 16:18기사원문
북한 노동당 창건일을 맞아 북한의 도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한미 양국 공군은 지난 10일 야간 연합훈련을 펼쳤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어제 우리 공군의 F-15K 전투기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 2대와 함께 야간 연합훈련을 펼쳤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미군 B-1B 편대는 KADIZ(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후 동해 상공에서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실시했고, 우리 공군의 F-15K 편대의 엄호 속에 내륙을 통과해 서해상에서도 가상 공대지 미사일 사격훈련을 했다.



B-1B의 비행로와 관련해 공군의 관계자는 "미군 B-1B 편대는 강원도 강릉쪽 상공으로 진입해 인천 상공으로 비행했다"면서 "이번 연합훈련에서 양국 공군은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비행을 했기 때문에 북한이 탐지를 했더라도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미군 B-1B 편대는 17일만에 한반도 상공에 재전개됐다. 지난 9월 23일 B-1B 편대는 이례적으로 야간에 NLL을 넘어 동해상 국제공역 상공을 비행했다.

통상 B1-B를 주간에 전개시켰지만, 이번에도 미군은 B1-B를 야간에 전개시켰다. 이는 북한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B-52 , B-2와 함께 미국의 3대 전략폭격기인 B1-B는 한반도 유사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 이내로 한반도에 전개할 수 있다.
B1-B의 무장탑재량은 기체 내부에 34t, 기체 외부에 27t에 달한다.

야간연합훈련의 배경에 대해 합참은 "이번 훈련은 확장억제 실행력 제고를 위한 정례적 전개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됐다"며 "한미 공군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동맹의 강력한 응징 의지와 능력을 과시하는 한편, 연합 전력의 상호운용성 및 전·평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킴으로써 신속대응전력의 전개 능력을 숙달했다"고 설명했다.


합참은 또 "앞으로도 한·미 양국 공군은 미 전략폭격기와의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연합전력의 억제능력을 현시하고, 유사시 신속대응을 위한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 향상시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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