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웨인스타인 아내, 단칼에 이혼 선언.. 용서는 없다

      2017.10.12 16:27   수정 : 2017.10.12 16:27기사원문

레아 세이두, 기네스 펠트로, 안젤리나 졸리 등 미국 할리우드 여배우들의 성추행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웨인스타인(65)의 아내 조지나 채프먼(41)이 이혼을 선언했다.

채프먼은 이날 피플지를 통해 낸 성명에서 "용서받을 수 없는 행동으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 모든 여성 때문에 내 가슴이 찢어진다"면서 "남편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어린 아이들을 키우는 게 가장 우선순위"라고 밝혔다.



채프먼은 영국의 배우 출신이자 패션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2007년 웨인스타인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2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패션계는 그의 이혼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여성으로서 자존심을 지키고 잘 버텨준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웨인스타인은 성명을 내고 "채프먼의 결정을 존중한다"면서도 "지금 상담을 받고 있다. 상황이 나아지면 채프먼과 재결합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지난 5일 뉴욕타임스는 '웨인스타인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30년간 할리우드 여배우와 부하 여직원을 성추행했다'고 보도했고, 이후 안젤리나 졸리, 기네스 펠트로, 레아 세이두 둥 여배우들의 피해 사실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엠마 왓슨 등 동료 배우들 역시 트위터를 통해 웨인스타인의 잘못된 행동을 공개적으로 비난하고 있다.


하비 웨인스타인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 '굿 윌 헌팅', '셰익스피어 인 러브' 등 흥행과 작품성 모두 겸비한 할리우드 영화들을 다수 기획, 제작한 할리우드의 거물 프로듀서 겸 제작자이자 감독으로 골든 글러브상과 아카데미상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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