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일영화상, 윤여정·송강호 주연상 영예…‘택시’ 3관왕 (종합)

      2017.10.13 20:48   수정 : 2017.10.13 20:48기사원문

배우 윤여정과 송강호가 부일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으로 우뚝 섰다.
13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배우 이인혜와 방송인 김정근의 진행으로 제26회 부일영화상이 개최됐다. 1958년에 출범한 부일영화상은 우리나라 최초의 영화상이다.


먼저, 올해의 신인은 영화 ‘박열’의 최희서와 ‘꿈의 제인’ 구교환이었다. 신인여자연기상을 수상한 최희서는 “처음 받는 신인상을 유서 깊은 부일영화상에서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더 나은 배역과 더 큰 작품을 하기 위해서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역할이 정상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박열’의 후미코도 만날 수 있다. 정상을 향한 발걸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걸어가는 진솔한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구교환은 “상을 받을 줄 모르고 하는데 제인을 만나면서 굉장히 반가웠고 행복했다며 ”영화를 통해 많은 위로가 됐고 그래서 이 순간이 애틋하다. 앞으로 계속 연기해도 된다는 것으로 혼자 오해하고 열심히 하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남녀조연상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김희원과 ‘군함도’의 김수안에게 돌아갔다. 김희원은 “‘불한당’으로 좋은 경험들을 했다. 칸도 가고 부일영화상에서 수상도 했다. 많은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며 공을 돌렸고 김수안은 “황정민 아빠 너무 감사하고 예쁜이라고 해주던 정현 언니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후 영화 속 노래를 잠시 부르기도 해 미소를 자아냈다.


더불어 신인감독상은 ‘연애담’을 연출했던 이현주 감독에게로, 최우수감독상은 대형 팬덤을 만들어낸 ‘아수라’의 김성수 감독이 차지했다. 이어 남녀주연상은 ‘택시운전사’의 송강호와 ‘죽여주는 여자’의 윤여정이 그 영광을 품에 안았다.
윤여정은 “나는 부일영화상과 함께 컸다고 해도 무방하다. 여기서 신인상과 조연상, 주연상까지 받았다. ‘죽여주는 여자’는 큰 영화도 아니고 작은 영화라서 못 보신 분들이 많을텐데도 눈 여겨 보고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벅찬 심정을 밝혔다.

또한 올해의 유일한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는 남우주연상 송강호를 포함해 ‘최우수작품상’ ‘부일독자심사단상’까지 무려 3관왕을 차지하며 과연 최고의 영화다운 면모를 보였다.
송강호는 “‘택시운전사’라는 영화의 완성을 위해 헌신한 분들에게 감사한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운을 뗐다.
이어 “어떤 작품이든 부족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
저희 영화도 아쉽고 부족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따뜻한 마음으로 안아주시고 등 두드려주신 1200만 관객 분들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말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하 제26회 부일영화상 수상작(자) 목록
▲ 촬영상=박정훈(악녀)
▲ 음악상=플래시 플러드 달링스(꿈의 제인)
▲ 미술상=이후경(군함도)
▲ 각본상=황성구(박열)
▲ 유현목 영화예술상=故김지석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 신인감독상=이현주(연애담)
▲ 신인남자연기상=구교환(꿈의 제인)
▲ 신인여자연기상=최희서(박열)
▲ 부일독자심사단상=택시운전사(장훈 감독)
▲ 남우조연상=김희원(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 여우조연상=김수안(군함도)
▲ 최우수감독상=김성수(아수라)
▲ 남우주연상=송강호(택시운전사)
▲ 여우주연상=윤여정(죽여주는 여자)
▲ 최우수작품상=택시운전사 /9009055_star@fnnews.com 부산=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fn스타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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