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둠' 루비니 "세계 경제, 곧 최적의 시점 맞게 될 것"
2017.10.15 15:04
수정 : 2017.10.15 15:04기사원문
마켓워치에 따르면 루비니 교수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금융협회(IIF) 연례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이같은 성장세를 해치는 몇가지 리스크도 꼽았다. 특히 미국에서는 보호무역주의를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나프타) 리스크가 커지는 것도 문제"라고 꼬집으며 "이를 폐기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냉정한 태도를 취할 수는 있겠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합리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내년에 발생할 가장 큰 리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지나친' 감세가 달러 강세를 초래할 것이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공격적으로 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루비니 교수는 인플레이션 급등의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완전 고용과 임금 인상에 가까워진다면 연준이 이를 따라잡지 못해, 금리를 공격적으로 조여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해 "우려는 줄었지만, 여전히 우려가 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루비니 글로벌 이코노믹스' 회장이기도 한 루비니 교수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를 정확히 예측하고, 이에 앞서 주택가격에 대한 경고를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