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 화장품' 더모코스메틱, 3년간 매출 매년 30% 증가

      2017.10.15 16:43   수정 : 2017.10.15 16:43기사원문

더모코스메틱이 데일리화장품 영역을 넘보며 고속성장하고 있다.더모코스메틱 브랜드는 과거 립밤, 미스트 등 일부 품목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들어서는 클렌저, 토너, 크림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는 것.

15일 업계에 따르면 올리브영의 경우 더모코스메틱 매출이 최근 3년간 매년 3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의 위해성이 부각되고 피부 손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올들어 지난달 27일까지 더모코스메틱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40% 늘었다.

더모코스메틱은 을 말한다. 과거에는 주로 약국에서 판매돼 일명 '약국화장품'으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올리브영이나 왓슨스 같은 헬스&뷰티스토어에도 입점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다.


최근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환경오염 물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화학 제품에 대한 불안감까지 커지면서 더모코스메틱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은 피부과 전문의나 약사가 직접 개발하고 의약품 수준의 임상시험을 진행하는데다 민감성 피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조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의 더모코스메틱은 민감성 피부로 고민하는 소비자뿐 아니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매일 사용하는 기초 스킨케어 제품이라는 인식이 커졌다. 이러한 변화가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더모코스메틱 제품의 빠른 성장을 이끌고 있다.

더모코스메틱은 더 이상 트러블 피부를 가진 이들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불과 얼마 전 까지만 해도 트러블 피부에 특화된 연고형 상품이나 립밤, 미스트 등 일부 품목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지금은 클렌저부터 스킨케어 효과를 극대화해주는 부스터에센스, 멀티오일, 선케어, 기름종이까지 찾는 카테고리도 매우 다양해졌다.

올리브영에서의 더모코스메틱 매출 1위 카테고리는 역시 클렌저다. 프랑스 대표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바이오더마의 클렌징워터인 '센시비오 H2O(사진)'는 세계 2초에 하나씩 판매되는 '글로벌 국민 클렌저'로 자리매김했다. 수분 보호막 형성 기능이 있어 별도의 물세안이 필요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활성 성분인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가 들어있어 손상된 부위를 개선시켜주는 라로슈포제의 '시카플라스트 밤 B5'도 인기다. 위궤양 치료에 사용되는 수크랄파트 성분을 함유한 아벤느의 '시칼파트 크림'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토너를 7번 겹쳐 바르는 '7스킨법'이 화제가 되면서 각광받는 대용량 스킨 '유리아쥬 제모스 토너 250ml'와 일명 뿌리는 기름종이로 불리는 '라로슈포제 세로징크 미스트', 올 여름 선스틱 열풍을 선도한 '아벤느 선스틱 센시티브 SPF50+ PA+++' 도 각 카테고리별 베스트셀러다.

국내 브랜드들의 약진도 주목된다.
국내 더모코스메틱 브랜드 대표 주자인 '닥터자르트'의 세라마이딘크림 또한 강력한 스테디셀러다. 이 제품은 피부 천연 장벽인 세라마이드 성분을 미세한 입자로 캡슐화한 특허 기술로 피부 속 깊은 곳까지 고농축 세라마이드를 전달해 피부 장벽 복원 효과를 배가시키고 근본적인 피부 보습을 강화시켜 촉촉함을 선사한다.
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 보타닉힐 보의 '더마 인텐시브 판테놀 크림'은 출시 첫 달보다 최근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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