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경제 배웠어요" 초·중학생 19만여명에 재능 기부

      2017.10.16 19:30   수정 : 2017.10.16 19:30기사원문
#. 지난 9월 22∼23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삼성증권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의 2017년 결선 '경제골든벨' 본선대회가 열렸다. 전국 11개 지역에서 예선을 통과한 학생들이 참가해 토너먼트식 경제퀴즈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최후의 1인'은 전북 새움지역아동센터 장윤 학생이, 단체 우승은 울산의 열린지역아동센터가 차지했다.

본선대회가 끝난 후 참여학생들을 위해 에버랜드 내에 경제포스트를 설치해 '청소년경제교실'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확인하며 놀이기구를 즐겼다.




삼성증권의 사회공헌활동은 대한민국 대표 증권사답다.
자라나는 아이들을 위한 경제 및 증권 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렇다고 기부를 비롯해 남들 다 하는 사회봉사활동을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다.

■청소년의 올바른 경제관 길러주기

삼성증권은 지난 2005년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을 회사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으로 지정, 올해로 13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올바른 경제관을 형성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길러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면서 "모두 19만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경제교육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주된 교육대상이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사이의 아동과 청소년인 만큼 프로그램은 놀이와 체험을 통해 경제를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다채롭게 구성돼 있다.

청소년경제증권교실이 처음 시작된 2005년부터 2008년까지는 삼성증권 임직원들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아이들과 만났고, 2009년부터는 대학생봉사단 야호(YAHO)를 통해 경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YAHO(Young Assistant providing Happy Opportunity for Youths)'는 '삼성증권의 젊은 대학생 선생님과 즐거운 경제교육 기회를 함께해봐요'라는 의미로 지금까지 1180여명의 대학생이 실제 멘토로 참여했다. 올해로 8기째를 맞는 야호는 연 1회 공모를 통해 선발된다.

선발된 봉사단은 전국 45개 사회복지 기관과 시설에 파견돼 아이들을 위한 경제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대학생 언니, 오빠들이 강사로 참여하면서 아이들과의 거리감을 더욱 좁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선발된 대학생들은 삼성증권이 개최하는 프레젠테이션 경진대회와 삼성증권 임직원이 멘토로 참여하는 멘토링 프로그램 등에도 참여하며,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준비도 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삼성증권은 2015년 윤용암 사장이 취임한 이후 '청소년경제증권교실 미래장학기금'이란 이름의 장학금 프로그램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전국 10개 권역 20명의 청소년이 매월 정기적으로 장학금을 받고 있으며 새학기가 시작되거나 졸업을 하는 시점에는 별도의 축하 장학금도 받는다.

삼성증권은 청소년들을 위해 2014년부터 '아이들의 꿈 마루' 사업도 벌이고 있다. 임직원들의 기부금으로 지역아동센터의 오래된 공부방을 리모델링해준다. 지난해 전국 8개 지역아동센터를 대상으로 시설 개.보수를 진행, 아이들의 학습활동 지원 및 프로그램 참여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도 부산.경남지역에 4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결연기관과 함께하는 '나눔 종무식'

삼성증권은 1995년부터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현재는 전국에서 114개의 봉사팀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활발한 봉사활동을 위해 근무시간 내 자원봉사 수행, 원격지 1박 이상의 자원봉사 활동 시 유급휴가 등을 지원하고 있으며, 봉사팀별로 봉사리더를 선정해 다양하고 체계적인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 봉사단은 효과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테마를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또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사회공헌 사례를 공유하고 창립기념일에 우수 사회공헌자를 시상함으로써 임직원의 사회공헌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를 통해 사회공헌기금 제도인 '나누美펀드'를 운영 중이다. 회사 측도 임직원의 기부금액에 비례해 후원금을 지원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운영,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임직원 봉사활동과 국내외 사회공헌 활동비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사회봉사활동 중 가장 특이한 것은 200년부터 12년째 해오고 있는 '나눔 종무식'이다. 지난해 말에도 윤용암 사장을 비롯, 임직원 50여명이 참여해 생크림 롤케이크 100개를 직접 만들어 서울지역 결연기관 12곳에 전달했다.
전국 지점에서도 250개의 롤케이크를 만들어 각 지역의 결연기관과 함께했다.

blue73@fnnews.com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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