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급 규모 서울 ADEX 2017, 글로벌 방산업체 속 국내 기업 기술력 보여

      2017.10.17 16:01   수정 : 2017.10.17 17:12기사원문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 등이 주최하는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이 17일 개막됐다.

오는 22일까지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 공군이 도입할 스텔스 전투기인 F-35A의 실물이 F-22와 함께 공개됐다. 규모면에서도 역대 최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역대 최대급 ADEX 국내방산 수출활동 활발
실내 전시장 규모는 2015년 대비 11.3%가 증가해 총 4개 전시동에 1700개 부스가 설치됐다. KAL, 한화 등 188개 국내 업체와 보잉을 비롯해 33개국 217개 해외 업체가 참여했다.


오는 20일까지 진행되는 비즈니스 데이 기간에 60여 개국 국방장관, 각군 총장, 국방전문가 등 100여 명이 대거 참석하는 것을 포함해 행사 기간 25만 명 이상이 전시장을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KT-1 기본훈련기와 T-50 고등훈련기, K-2전차, K-9자주포, K-21 장갑차, 천마, 신궁, 천궁 등 국내 항공기와 방산제품 60종 72대가 전시되고, 미국 고등훈련기(APT)사업을 비롯해 보츠와나·아르헨티나·크로아티아 등에 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 계열 항공기 수출을 위해 활발한 수출활동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는 국내외 대규모 방산업체들의 눈에 띄는 전시물이 없을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있었지만, 중소기업의 참신한 방산물자도 많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 중소기업 개발 '디코이' 전력보완 및 수출기대
특히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 중인 디코이(decoy·유인용 더미) 전차는 전술적으로 북한의 대병력을 유인하고 우리 군의 전력집중을 꽤 할 수 있을 효율적 전력지원물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디코이는 2차대전 당시 독일군과 연합군이 상대방에게 거짓 기동 정보를 흘리기 위해 등장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디코이에 대해 '역사적으로 오래된 구세대적 장비로 보일 수 있지만, 포병 및 기계화 전력, 병력의 수적우위를 차지하고 있는 북한군과 대적한 우리 군에는 수적열세를 보완할 수 있는 전력지원 물자'라고 설명했다.

한 군사 전문가는 "국제적 전시회에 글로벌 방산업체들의 전시물들이 집중적으로 조명을 받지만, 국내 중소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가 디코이"라면서 "디코이는 최첨단의 살상무기는 아니지만, 적을 기만해 작전에 혼란을 줄수있는 효과적 장비기 때문에 수출수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전문가는 "특히 우리 군의 경우 자체적 감시능력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북한군은 디코이를 통한 기만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크다.
때문에 북한의 디토이에 대한 대응전력으로서 가치도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걸프전쟁 당시 이라크 군은 기동이 불가능한 전차에 난로를 실어 미군의 눈을 속였던 만큼 북한도 디토이를 이용한 기만 전술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이날 공개된 팽창형 디토이는 공기를 주입해 전투원 2명이 20분 내로 설치와 해체가 가능하고, 특수 소재 및 도료를 이용해 적 탐지장비에 반응하게 제작돼 적의 화력을 유인할 수 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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