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삼성자산운용 부사장 "스마트베타 ETF 강화… 5년내 순자산 30조"

      2017.10.18 16:38   수정 : 2017.10.18 16:38기사원문

"그동안 코덱스ETF를 통한 플랫폼 구축에 올인했다면, 향후 이를 통한 효과적인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겠다. 이 작업에 스마트베타ETF가 중심이 될 것이다."

배재규 삼성자산운용 운용총괄 부사장(사진)은 18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KODEX ETF 상장 15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022년 순자산 30조 달성'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팩터(Factor)기반 스마트ETF를 적극적으로 활성화하고 'ETF 자산관리 솔루션'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자산운용은 현재 15조 원 수준의 순자산을 앞으로 5년간 30조 원으로 늘려 ETF 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2002년 KODEX200을 처음 상장 한 후 KODEX는 2011년 순자산 5조 원, 2014년 10조 원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약 50%로 독보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최초 레버리지와 인버스 ETF, 다양한 해외ETF, 안정적인 채권 ETF 등 혁신적인 상품개발로 국내 ETF 시장을 이끌고 있다.

그는 "선진시장의 사례와 투자 패러다임 변화속도를 감안하면 국내 ETF시장은 2022년까지 60조원 규모로 커질 것" 이라며 "저금리, 고령화 환경에 맞는 효율적 신상품과 맞춤형 자산배분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삼성자산운용은 팩터(Factor)를 활용한 스마트베타 ETF를 본격적으로 제공해 ETF의 신 성장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팩터란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주요 요인이다. 즉, 시장을 이기고 초과성과를 만들어내는 요소로 주로 밸류, 모멘텀, 사이즈 등을 말한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7월 팩터 기반으로 KODEX MSCI 스마트베타 3종목 (KODEX MSCI 밸류, 모멘텀, 퀄리티)을 상장했으며, 최근 최소변동성, 고배당ETF를 출시해 총 10개 스마트베타 ETF 라인업을 구축했다. 투자가 안정적으로 자산관리를 할 수 있도록 '스마트베타 ETF 포트폴리오' 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배 부사장은 "주식.채권 등 개별상품이 ETF 1세대, 레버리지.인버스 등 파생활용 ETF가 2세대라면 스마트베타 상품이 ETF 3세대를 이끌 것"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액티브에서 빠져 나간 자금이 인덱스와 스마트베타 유형ETF로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향후 투자목표나 전략을 세우지 못하는 투자자를 위한 토탈솔루션인 'GBI(Goal Based Investment: 목적기반투자) 솔루션' 제공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자자의 현재 재무상태를 기반으로 적절한 투자전략과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것이 골자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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